대전 도시철도 3호선 50km 신설 추진..2033년 준공 목표(종합)

정윤덕 2022. 2. 28. 14: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시가 도시철도 3호선 신설을 추진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도시철도 신규 노선 확충계획을 밝혔다.

3호선 신설 계획은 현재 추진 중인 트램 건설비가 고가 자기부상 방식의 3분의 1, 지하철 방식의 5분의 1 정도로 낮아 충분한 투자 여력을 가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7년 개통 2호선 트램 정거장 10개 늘리고, 가선 지중화 추진
2호선 37.8km 중 10.5km는 가선 급전..나머지는 첨단 LTO 배터리로
도시철도 3호선 신설계획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시가 도시철도 3호선 신설을 추진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도시철도 신규 노선 확충계획을 밝혔다.

시는 올해 중 50㎞ 내외의 3호선 노선과 지선망 계획안을 도출키로 했다.

내년에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승인을 받은 뒤 2024년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3호선은 2028년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운행 방식은 2027년 개통할 2호선과 같은 트램(노면전차)을 기본으로 하되, 기술발전 추이에 따라 수소 트램 방식도 검토된다.

노선은 1∼2호선에서 소외됐으나 교통수요가 많은 곳을 위주로 설계될 예정이다.

3호선이 건설되면 대전은 1호선(지하철) 22.6㎞, 2호선 37.8㎞, 충청권 광역철도 계룡∼신탄진 35.4㎞ 및 대전∼옥천 20.1㎞와 더불어 총연장 166㎞의 '도시+광역 철도망'을 갖추게 된다.

3호선 신설 계획은 현재 추진 중인 트램 건설비가 고가 자기부상 방식의 3분의 1, 지하철 방식의 5분의 1 정도로 낮아 충분한 투자 여력을 가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시는 2호선 트램 정거장을 기존 35개에서 10개 더 늘리기로 했다.

애초 계획했던 정거장 평균 간격이 1천50m로, 해외 평균 500∼700m보다 길어 시민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거장 10개가 추가되면 정거장 간 평균 거리는 840m로 짧아진다.

늘어나는 정거장 위치로는 대전역 인근 2곳과 대전시립박물관, 용계, 대정, 연축, 읍내, 관저네거리, 샘머리공원, 유천네거리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정확한 위치는 하반기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시민공청회 때 공개될 예정이다.

트램 급전 방식은 10.5㎞는 가선 방식으로, 나머지는 배터리 방식으로 결정됐다.

개통 5∼7년 후로 예상되는 배터리 교체 시기가 되면 배터리 기술이 발전해 가선 구간이 축소될 전망이다.

서대전육교 등 지하화 구간과 급커브 구간 등에는 가선 방식으로 급전된다.

가선 구간 중 약 5㎞는 전선 지중화를 진행해, 도시 경관과 보행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트램 배터리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가 사용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충전시간이 60∼120분인데 LTO 배터리는 12∼24분에 불과하고, 반복 충·방전 횟수도 3천500회와 2만회로 차이가 크다"며 "그만큼 급충전에 훨씬 효과적이고, 교체주기도 길어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시장은 "도시철도 건설은 미래 후손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2호선은 우리나라 트램 1호로서, 대전은 물론 전국의 명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