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안 돼!' 골 세리머니로 반전 메시지 전한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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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이 자신의 2022시즌 첫 골 세리머니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보경은 오늘(2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6분 선제골이자 자신의 이번 시즌 1호 골을 터뜨렸습니다.
김보경의 시즌 첫 골에 힘입어 이날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대구와 1대 1로 비겨 개막전 승리 뒤 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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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이 자신의 2022시즌 첫 골 세리머니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반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보경은 오늘(2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6분 선제골이자 자신의 이번 시즌 1호 골을 터뜨렸습니다.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뒤 절묘하게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리고 때린 슛이 골 그물을 흔들자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그는 '침착하자'는 손짓과 함께 차분한 표정으로 중계방송 카메라 쪽으로 다가갔습니다.
카메라를 향해 검지와 엄지손가락을 번갈아 올리며 무언가 반복해 소리쳤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보경에게 이에 관해 묻자 그는 'NO 전쟁, 우크라이나!'라는 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검지는 '노'라고 말할 때, 엄지는 '우크라이나'를 외칠 때 세운 것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출신 선수와 크게 친분이 있거나 한 건 아니지만, 안타까운 마음에서 나온 행동이었습니다.
김보경은 "전 세계에서 전쟁에 반대하는 스타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국가들도 동참하는 걸 보며 저도 이런 말을 전하고 싶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힘든 상황을 겪고 가족과 헤어지는 것 등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귀띔했습니다.
그는 "과연 전쟁에 맞는 시대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오늘 오전에도 뉴스를 보며 안타깝다고 느꼈고,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보경의 시즌 첫 골에 힘입어 이날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대구와 1대 1로 비겨 개막전 승리 뒤 2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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