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북단 백암산 케이블카' 완공..금강산댐·평화의댐 한눈에

이청초 2022. 2. 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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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용사의 돌무덤, 금방이라도 무너질듯 서 있는 나무 십자가.

그 핵심이 국내 최북단에 설치된 '백암산 케이블카'입니다.

다만, 백암산은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있다보니, 케이블카 탑승 하루 전까지 군부대의 사전 출입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관광객들이 유람선을 이용해 평화의 댐에 도착한 뒤 세계평화의종공원과 비목공원 등 안보 관광지를 둘러보고, 셔틀버스를 타고 백암산으로 이동해 케이블카를 타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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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비목'의 발상지, 강원도 화천 백암산
국내 최북단 '케이블카' 조성..길이 2.12km
북한 금강산댐과 우리나라 평화의 댐 동시 조망
시범운영 거쳐 올해 5월부터 운영

강원도 화천 백암산은 가곡 ‘비목’의 발상지이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가곡 <비목(碑木)> 중에서

무명용사의 돌무덤, 금방이라도 무너질듯 서 있는 나무 십자가. 가곡 '비목'하면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전쟁의 비극 속에서 산화한 이름 없는 군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이 노래에 담긴 서정적인 울림은 비감에 잠기게 합니다.

이 '비목'의 발상지가 바로 강원도 화천 백암산입니다.

백암산은 아무나 갈 수 없는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흉터가 선명한 전쟁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면서 자연의 신비로운 복원력으로 새살이 돋아난, 생태적 가치가 있는 장소입니다.

■ 국내 최북단 케이블카…최전방 전투현장이 평화의 성지로


화천군은 백암산 일대를 평화와 생명이 깃든 관광지로 만들어가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핵심이 국내 최북단에 설치된 '백암산 케이블카'입니다.

산 아래에서 해발 1,178m 정상까지 총 길이는 2.12㎞입니다. 46인승 2대가 왕복 운행하고, 편도 15분, 왕복 30분 정도 걸립니다. 케이블카 바닥 일부는 유리로 돼 있어, 오르는 동안 70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원시림을 느낄 수 있고, 때때로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산양과 사향노루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케이블카의 백미는 산 정상에 있습니다. 남북한을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쪽 17㎞ 지점에는 북한 금강산댐이 보입니다. 짙푸른 강물을 120m 높이의 수문이 가둬놨습니다. 그 아래에는 단층 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북한 마을도 있습니다.

오른편 12㎞ 지점에는 북한의 금강산댐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된 우리나라의 평화의 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분단의 현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백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의 금강산댐.


■ 백암산 케이블카 이용 어떻게?…5월 본격 운영

케이블카는 올해 5월부터는 일반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하루 이용 인원은 500명으로 제한됩니다. 예상 이용금액은 성인 기준 19,000원. 화천주민을 비롯해 강원도와 경기도 접경지역 주민은 30% 싸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로우대와 보훈 대상자 등도 같은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다만, 백암산은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있다보니, 케이블카 탑승 하루 전까지 군부대의 사전 출입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또, 케이블카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 강풍주의보 발효 기준이 초속 17m(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일 경우에는 운영이 중단됩니다.

화천군은 현재 케이블카 탑승 예약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체류형 관광상품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파로호에 띄울 50톤 규모의 유람선 '평화누리호'를 건조하고 있습니다. 평화누리호는 파로호 구만리 선착장에서 평화의 댐 사이 23km 구간을 운영합니다. 관광객들이 유람선을 이용해 평화의 댐에 도착한 뒤 세계평화의종공원과 비목공원 등 안보 관광지를 둘러보고, 셔틀버스를 타고 백암산으로 이동해 케이블카를 타는 코스입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분단된 남과 북의 아픔을 몸소 체험하는 안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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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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