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를 기억해"..SNS로 퍼진 교통안전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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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제주에서 중학교 입학을 앞둔 조한나 양이 횡단보도을 건너다 차량 2대에 치여 숨졌습니다.
한나 양을 추모하고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족과 시민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이 캠페인이 시작된 것은 지난 9일 밤 횡단보도를 건너던 고 조한나 양이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목숨을 잃은 사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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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제주에서 중학교 입학을 앞둔 조한나 양이 횡단보도을 건너다 차량 2대에 치여 숨졌습니다. 한나 양을 추모하고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족과 시민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시민들이 거리로 모여듭니다.
추운 날씨에도 피켓을 손에 든 채 발걸음을 옮깁니다.
'차보다 사람먼저', '학교앞 서행하기'
시민들이 직접 만든 피켓에는 절실한 호소가 담겼습니다.
이 캠페인이 시작된 것은 지난 9일 밤 횡단보도를 건너던 고 조한나 양이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목숨을 잃은 사고 때문입니다.
SNS를 통해 안타까운 사연과 똑같은 사고를 막아보자는 캠페인 소식이 퍼져 나갔습니다.
다시는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더 많은 이들이 피켓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강파란/제주도민 : (SNS에) 캠페인 한다는 동참(해 달라는) 내용이 떴더라고요. 한 사람 한 사람 관심 갖고 노력한다면 뭔가 변하고 또 이런 안 좋은 일이 더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나 양의 모교 후배도 마음을 모았습니다.
[윤소랑/초등 4학년 : 횡단보도 다닐 때는 제발 학생들을 잘 보고 느리더라도 조금 기다려줬으면 좋겠어요.]
한나 양의 아버지는 같은 아픔을 겪는 일이 없도록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 운행을 절실하게 호소했습니다.
[조재필/고 조한나 아버지 : 이 길만 건너면 바로 집인데. 여기 분명히 횡단보도잖아요. 조금만 조심했으면 사고도 발생 안 했을 거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시민들은 한나 양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다음 달 31일 한나 양의 49재가 끝날 때까지 매일 아침 캠페인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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