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박재범 소주다"..'원소주' 팝업스토어 1700팀 몰리며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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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원소주'의 첫 팝업스토어 앞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원소주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팝업스토어에서 한정 판매하며, 3월말부터 '원소주 자사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팝업스토어 내부는 원소주로 제조된 칵테일인 '원밀리언'과 '원토디'를 파는 칵테일 존과 포토매틱 부스가 있는 이벤트 존, 메일 디스플레이 존, 굿즈를 판매하는 존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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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대기 줄에 '대리 구매'에 부탁 '꼼수'도 등장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이게 박재범 소주야?"
25일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마련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브랜드 '원소주'의 첫 팝업스토어 앞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제품명 '원'은 하나(ONE), 승리(WON), 소망(Want) 등 3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의 팬으로 보이는 20대·30대 여성들이 가장 많았으며,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곳곳에서는 "박재범 소주", "제이팍 소주"라는 말이 들릴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직장인 최모씨(29)는 "박재범 소주를 판매한다고 해서 사러 왔다"며 "소주 6병과 잔을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웨이팅 등록도 일찌감치 마감됐다. 무려 1700팀 이상이 몰렸다. 이곳 팝업스토어가 유일한 판매처인 만큼 당분간 소비자들로 계속 붐빌 것으로 보인다.
한 30대 남성은 "대기 번호가 400번대인데 그때까지 기다려서 들어가더라도 물량이 없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원소주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팝업스토어에서 한정 판매하며, 3월말부터 '원소주 자사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00병을 사겠다는 소비자가 등장해 황급히 1인당 12병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다. 최대 구매 수량인 12병을 사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30대 여성 정모씨는 "지금 아니면 구매 기회가 없을 것 같아 12병을 샀다"며 종이봉투 3개를 들고 현장을 떠났다.
첫날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26일부터 구매 수량은 더 줄어들 예정이다. 원소주 측은 "현재 1인당 12병씩 구매할 수 있지만, 내일은 1인당 구매 수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귀띔했다.
대기가 길어지다 보니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은밀하게 '대리 구매'를 부탁하는 '꼼수'도 등장했다. 박모씨(24)는 "대기 번호를 받지 못하고 웨이팅 등록이 끝나 처음보는 사람에게 대리 구매를 부탁했다"며 "다행히 추가 금액을 요구하지 않아 정가에 3병을 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운영상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고객들의 신분증 검사를 소홀히 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 '현대식품관' 앱을 통해 대기 예약을 할 때 별도의 성인인증을 요구하진 않았는데, 술 구매 시에도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았다. 주최 측 관계자는 "대기 번호를 받고 입장할 때 신분증 검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람이 몰려서 그런 것 같은데 시스템은 다 마련돼 있다"고 답했다.
한편 팝업스토어 내부는 원소주로 제조된 칵테일인 '원밀리언'과 '원토디'를 파는 칵테일 존과 포토매틱 부스가 있는 이벤트 존, 메일 디스플레이 존, 굿즈를 판매하는 존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원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22도로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감압증류 방식을 통해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과 풍미가 특징으로 1병당 1만4900원이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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