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방화 등 혼란 가능성..잔류 교민, 만반 준비 해달라"

유영규 기자 2022. 2. 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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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면서 현지 대사관에서 잔류를 희망한 교민에게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은 오늘(25일)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잔류 교민들께 알려드립니다' 공지를 싣고 "향후 키예프 등 주요 도시에서 전력·통신망 단절, 방화·폭발 등 행위 주체를 특정하기 어려운 다양한 혼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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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면서 현지 대사관에서 잔류를 희망한 교민에게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은 오늘(25일)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 잔류 교민들께 알려드립니다' 공지를 싣고 "향후 키예프 등 주요 도시에서 전력·통신망 단절, 방화·폭발 등 행위 주체를 특정하기 어려운 다양한 혼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교민들은 향후 정전·통신 두절 등으로 인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실제 그런 상황이 일어날 경우 차분히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대사관은 랜턴과 라디오 등이 담긴 비상키트 배낭을 신청 교민에게 배포했으며, 비상 연락망으로 안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우크라이나 체류 교민은 모두 64명이며, 이 가운데 28명은 잔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부 교민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자가용을 이용해 폴란드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사관에서는 출국을 희망하는 교민들을 모아 일부 공관원과 함께 육로로 출국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다만 피난 행렬로 주요 도로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키예프에서는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 통행금지까지 내려지는 등 변수가 많아 출발 시점을 고심 중입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어제 이동을 고려했으나 교통 체증 때문에 오늘 다시 교민과 공관원이 같이 이동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임차버스 또는 공관 차량을 활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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