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 나토 "파병은 안 한다"..우크라 "외로운 싸움"

유영규 기자 2022. 2. 25.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나토 등 서방 진영은 우크라이나에 전투 병력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점을 공식화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전화가 나토 회원국까지 번지지 않도록 '방화벽'을 친 셈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내에는 나토 병력이 없으며, 병력을 보낼 계획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가 우크라이나에 나토 회원국 자격을 보증할 것인가. 모두가 두려워한다"라며 서방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24일(현지시간) 새벽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공격에 우크라이나는 홀로 맞서고 있지만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병력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나토 등 서방 진영은 우크라이나에 전투 병력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점을 공식화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닙니다.

러시아의 침공 이유 중 하나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입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군용 장비 등을 지원했지만 병력은 인접한 폴란드, 루마니아를 한계선으로 배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전화가 나토 회원국까지 번지지 않도록 '방화벽'을 친 셈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말 러시아의 침공 계획이 대두됐을 때부터 미군 파병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고 24일에도 이를 재확인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내에는 나토 병력이 없으며, 병력을 보낼 계획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전날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작전 지시가 떨어진 뒤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 쪽에서 육해공군이 동시다발 공격을 펼치며 진격하고 있습니다.


정규군 수나 무기체계 등 군사력에 있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압도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개전 둘째날인 오늘(25일) 새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 연설을 통해 "우린 홀로 남겨져 나라를 지키고 있다"며 "누가 우리와 함께 러시아에 맞서 싸울 준비가 되었는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탄했습니다.

이어 "누가 우크라이나에 나토 회원국 자격을 보증할 것인가. 모두가 두려워한다"라며 서방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나를 '1번 타깃'으로, 내 가족을 '2번 타깃'으로 삼았지만 조국을 떠나지 않겠다"라며 "러시아는 국가수반을 끌어 내리려 우크라이나를 정치적으로 파괴하려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또 전날 밤 국가총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90일간 발효될 이번 조치에 따라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되고 사유재산까지 징발될 수 있어 국가가 전시체제가 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 군인과 민간인 137명을 잃었다"며 "부상자는 316명이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자국 군사 시설만 겨냥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과 달리 민간인 시설도 공격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사람들을 죽이고 평화로운 도시를 군사 표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잔혹한 짓이고 절대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