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건희 전화주문, 조작 아냐"..민주 "천만 투자자들 웃을 일"

장영락 2022. 2. 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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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범행 가담 근거로 지목된 검찰의 공소장 범죄일람표에 오류가 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는 "김건희씨 본인의 범죄사실 소명은 재판장에서 소명할 일이지, 캠프가 혐의자 대신, 언론에 엉터리 궤변을 늘어놓을 일이 아니다. 주가조작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궤변은 더 이상 그만두라"며 이날 국민의힘 입장이 사건 본질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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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소장 범죄일람표 오류 주장
"김건희씨가 직접 전화주문한 것, 시세조종을 전화주문으로 하나"
민주 "주문방식, 손실 여부는 주가조작과 무관, 천만 주식 투자자들 웃을 일"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범행 가담 근거로 지목된 검찰의 공소장 범죄일람표에 오류가 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1000만 주식 투자자가 웃을 일”이라며 “검찰 소환이나 응하라”고 반박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선대본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24일 입장문을 내 “민주당이 검찰로부터 받아 언론사에 뿌린 ‘권 모 회장 공소장 범죄일람표’에 아주 결정적인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근거로 한 기사는 모두 오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상당수 언론은 범죄일람표3 중 63번에 ‘김건희 대표 명의 계좌’가 ‘B씨군’으로 분류되어 있으므로 ‘김건희 대표가 B씨에게도 계좌를 빌려주어 거래하도록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범죄일람표에 나와 있는 2010년 10월 28일부터 2011년 1월 5일까지의 거래는 모두 김건희 대표가 미래에셋대우 지점 직원에게 직접 전화로 주문한 것”이라며 김씨가 B씨에게 계좌를 빌려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 공소장이 오류임을 명백히 밝힌 만큼 이후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즉시 형사고발 하겠다. 검찰은 즉시 김건희 대표 명의 미래에셋대우 계좌를 운용한 주체가 김건희 대표라는 사실을 언론에 알리고 공소장을 변경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도 요구했다.

범죄일람표에 B씨군으로 분류된 미래에셋대우 계좌 거래의 경우 김씨가 직접 지점 직원에게 전화 주문한 것이므로 시세조종 작전에 동원될 수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같은 주장에 “이런 황당한 주장이 과연 대한민국 검찰총장까지 지낸 대선후보 캠프에서 나온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는 “김건희씨 본인의 범죄사실 소명은 재판장에서 소명할 일이지, 캠프가 혐의자 대신, 언론에 엉터리 궤변을 늘어놓을 일이 아니다. 주가조작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궤변은 더 이상 그만두라”며 이날 국민의힘 입장이 사건 본질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TF는 “진작 김건희씨 주식 계좌를 공개하고, 검찰 소환에 응했으면 간단했을 일”이라며 “검찰 출신 후보라는 사람이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뭉개라고 배우자에게 코치한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도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이 자꾸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자료를 공개하고, 엉터리 해명을 하니 검찰이 할 일을 언론이 대신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상황을 만든 국민의힘 스스로 반성하라”고도 요구했다.

특히 TF는 “주가조작은 ‘손실 여부, 주문 방식’과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화주문으로 시세조종 작전에 참여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이 국민의힘 입장이지만 애초에 작전에 동원된 김씨 명의 계좌가 처음 알려진 1개 이외에 최소 4개가 더 있어 합당한 해명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 TF는 “주가조작 기간 동안은 주식을 한 적이 없다던 (윤 후보) 해명도 거짓으로 밝혀졌다”며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 해명 과정 전반에서 윤 후보 측이 허위 해명을 반복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TF는 “거짓이 드러나니 이제는 ‘전화주문’이라서 주가조작을 못한다. 거래금액과 거래일이 적어 주가조작을 못한다고 또다른 거짓해명을 한다”며 “이런 해명은 천만주식투자자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TF는 “누누이 말씀드린다. 정상거래라면 당당하게 주식 계좌를 공개하라. 그리고 검찰 소환에 응하라. 그것만이 김건희씨 주가조작 혐의를 벗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김씨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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