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천만원에 아파트 장만" 조합원 모집..피해 우려

김예림 2022. 2. 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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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원만 내고 수도권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서울 송파구의 한 협동조합이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저렴하게 임대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며 조합원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들은 그린벨트가 해제될 3만3천평 규모의 땅을 매입해 저렴하게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해제 가능한 사업 시행자가 공공이어야 하거든요. 출자금을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하더라도 사업 주체가 협동조합 단독으로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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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만 원만 내고 수도권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서울 송파구의 한 협동조합이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저렴하게 임대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며 조합원을 모으고 있는데요.

현실성이 없어 피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예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60대 여성 A씨는 지인으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 A씨> "25평이면 25평, 35평이면 35평에 입주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거지, 조합원에게…입주 조건도 좋고 주위 환경도 좋고…"

조합 가입비 100만 원에 아파트 입주 시 약 1천만 원만 내면 50년 동안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B 협동조합은 조합원을 모은 뒤 주택도시기금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임대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조합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모집된 조합원만 5천여 명, 가입금만 최소 50억 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그린벨트가 해제될 3만3천평 규모의 땅을 매입해 저렴하게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토지 매입 약정을 체결했다고 주장한 지역은 경기 하남시 하산곡동.

이미 예전에 형성된 마을에 한해서만 2005년~2006년 사이 그린벨트가 해제됐고, 나머지 지역은 여전히 그린벨트입니다.

조합 측의 주장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하남시청은 그린벨트 해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

<국토교통부 관계자> "해제 가능한 사업 시행자가 공공이어야 하거든요. 출자금을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하더라도 사업 주체가 협동조합 단독으로 할 수 없습니다."

하남시청 관계자는 "조합 측이 주장하는 토지의 대부분이 보존 가치가 높은 환경영향평가 1~2등급으로 개발 제한구역 해제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조합원을 모으기 전, 관할 시청에 모집 신고를 해야 하지만 해당 조합은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 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조합 측은 "매입할 토지는 이미 훼손된 그린벨트로 추후 해제될 수 있다"며 "언제든 조합 가입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임대아파트 #그린벨트_해제 #경기_하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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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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