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구 -5만7천 명, 2년째 자연감소..50년 뒤 청년인구 반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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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구가 6만 명 가까이 자연감소했습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면서 약 50년 뒤 우리나라 청년인구는 반 토막이 나고, 인구의 절반은 62세 이상 노인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가 26만500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 수는 31만7천800명으로 늘면서 인구가 자연적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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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구가 6만 명 가까이 자연감소했습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면서 약 50년 뒤 우리나라 청년인구는 반 토막이 나고, 인구의 절반은 62세 이상 노인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오늘(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5만7천300명 자연감소(출생아 수-사망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가 26만500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 수는 31만7천800명으로 늘면서 인구가 자연적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 사상 첫 자연감소를 기록한 이후 2년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내 인구는 2011년까지만 해도 1년에 20만 명 넘게 자연증가했으나 2017년 증가 폭이 10만 명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2018년 2만8천 명, 2019년 7천600명 등으로 급격히 줄었고, 2020년부터는 자연감소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연감소 폭이 전년(-3만2천600명)보다 2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인구 1천명당 자연증가를 나타내는 자연증가율은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인구가 자연감소로 돌아선 것은 최근 출산율이 급감하며 출생아 수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26만500명)는 1년 새 1만 명 넘게 줄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인 0.81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앞으로도 사망자 수는 점점 늘어나는데 출생아 수는 감소하면서 인구 자연감소는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통계청은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에서 2070년 인구 자연감소 규모가 51만 명(이하 중위추계 기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구 고령화는 점점 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연령 중간값을 뜻하는 중위연령은 2020년 43.7세에서 2070년 62.2세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계됐습니다.
약 50년 뒤에는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줄 세웠을 때 환갑을 넘긴 62세 '노인'이 중간에 서게 된다는 뜻입니다.
반면 19∼34세 청년 인구는 2070년 50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2020년의 절반(45.5%) 수준으로 감소합니다.
같은 시기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 인구(유소년·고령 인구)를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117명까지 올라갑니다.
2070년에는 생산연령인구 1명이 노인이나 아이를 약 1.2명씩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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