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물 건너간 '공식' 등판

양소리 입력 2022. 2. 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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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 23일 재점화됐다.

전날(22일) 몇몇 매체는 김건희씨의 증권사 계좌 내역을 분석한 결과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이 이뤄졌다고 의심하는 시기인 2010년부터 2011년 초 사이 김씨의 주식 거래가 수십 차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이 선거판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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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상호 "尹, 김건희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될 것"
국힘 "金, 시세조종 가담할 수 없어…허위 보도"
해묵은 '도이치모터스 사건'…尹 타격 미미할 듯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1.12.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 23일 재점화됐다. 김씨는 최근 종교인을 연이어 만나며 공식 선거 운동의 시동을 걸었으나 다시 몸을 움츠릴 수밖에 없게 됐다.

우상호 "尹, 김건희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될 것"

전날(22일) 몇몇 매체는 김건희씨의 증권사 계좌 내역을 분석한 결과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이 이뤄졌다고 의심하는 시기인 2010년부터 2011년 초 사이 김씨의 주식 거래가 수십 차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간 김씨가 거둔 차익은 9억원대에 달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공세 태세를 취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주가조작에 김씨가 개입한 정황과 증거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단언컨대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단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가조작 사건에 김건희 씨 주가조작 거래내역이 명확히 특정된 이상, 검찰소환조사를 더 이상 연기하지 말고, 당장 검찰에 출석하길 바란다"며 압박했다.

국민의힘 "金, 시세조종 가담할 수 없는 상황…허위·왜곡 보도"

국민의힘은 김건희씨가 전화 녹취를 남기고 증권사 직원이 단말기로 거래하는 방식으로 주식 거래를 했다며 "애초에 시세조종에 가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두 차례의 입장문을 통해 "(김건희 대표는 주가조작 범행은) 검찰이 2년간 수사하고도 증거가 없어 기소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기사 내용에는 2010년 1월~2011년 3월까지 14개월간 시세조종성 주문이 284차례 있었다고 나온다"며 "그 내용도 사실과 다르지만, 하루에 한 번꼴도 되지 않는 주문 내역으로 어떻게 주가를 올릴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고 했다.

또한 김씨가 주가조작의 공범이라면 시세조종 과정의 손해를 보전 받는 게 당연하나 이런 정산과정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주가조작 의혹 보도의 토대가 된 자료 역시 출처가 불법적이라고 반격했다.

이 대변인은 "(의혹 보도는) '민주당 김남국 의원'으로부터 익명 처리한 권 모씨 '공소장 범죄일람표'를 받아 보도했다. 권씨와 그의 변호인은 실명 공소장을 받았을 것이다. 익명 처리된 것은 수사팀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이기 때문이다"며 "김건희씨와 수사 중에 함께 고발된 권씨의 공소장을 유출한 것은 '피의사실 공표죄'가 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범죄일람표는 한국거래소의 매매체결원장을 토대로 한 것으로 김건희 대표 본인도 확인할 수 없는 자료다. 검찰 수사팀이 매매체결원장 자체를 유출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주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0. photo@newsis.com

해묵은 논란된 '도이치모터스 사건'…尹 타격 미미할 듯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이 선거판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윤 후보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언론을 통해 익히 알려진 내용이기 때문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배우자의 주가조작을 이유로 지지를 철회할 유권자였다면 애초에 윤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선거 흐름을 움직일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고 뉴시스에 말했다.

국민의힘은 사건 자체를 "당초 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조국 수사에 대한 보복을 위해 2013년 종결된 경찰청 사건을 되살려 김건희 대표를 다시 형사 고발한 사건"이라고 정의한 상태다.

윤 후보가 정의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난 정도로 치부한 것이다.

다만 윤 후보의 지지율에 미칠 영향과 관계 없이 김씨의 행보는 더욱 축소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14일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 17일 불교신문사 주간인 오심 스님 등과 만나며 비공개 행보에 시동을 거는 중이었다.

일각에서는 문화, 예술 등 분야로 행동 반경을 넓힐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으나 주가조작 논란이 재점화된 만큼 김씨가 대중과 만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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