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써보니] 애플 헤비유저에게 딱, 로지텍 MX Keys Mini for 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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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 근무가 일상화된 시대, 패드·폰으로도 얼마든지 손쉽게 업무를 볼 수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는 현대인의 애용품으로 자리잡았다.
키보드의 명가 로지텍은 이같은 틈새 수요를 놓치지 않고 맥 전용 키보드인 'MX Keys Mini for Mac'을 지난해 말 글로벌 출시했다.
국내에 이달 정식 출시되기 전까지 애플 마니아들의 큰 관심을 끌었던 이 키보드를, 맥북·아이패드·아이폰을 모두 쓰는 유저로서 기대감을 갖고 체험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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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키보드 그대로 옮겨와
비싼 가격은 단점
유연 근무가 일상화된 시대, 패드·폰으로도 얼마든지 손쉽게 업무를 볼 수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는 현대인의 애용품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애플 기기에 익숙한 유저들은 키보드를 고를 때 애로사항이 많다. ‘커맨드(Cmd)’ 키 등 맥북 고유의 조작법에 길들여진 경우 일반적인 키보드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키보드의 명가 로지텍은 이같은 틈새 수요를 놓치지 않고 맥 전용 키보드인 ‘MX Keys Mini for Mac’을 지난해 말 글로벌 출시했다. 국내에 이달 정식 출시되기 전까지 애플 마니아들의 큰 관심을 끌었던 이 키보드를, 맥북·아이패드·아이폰을 모두 쓰는 유저로서 기대감을 갖고 체험해봤다.
‘미니’ 버전인 만큼 아담한 크기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기존 MX Keys에서 숫자키 부분을 덜어낸 텐키리스 키보드로 제작해 사이즈를 크게 줄였다. 덕분에 무게도 약 506g 정도로 가벼워져 간편한 휴대성을 자랑한다. 국민 블루투스 키보드로 불리는 로지텍 K380모델보다 조금 큰 수준이며, 70g 정도 더 무겁다. 한 손에는 K380, 다른 한 손에는 이 키보드를 얹어 놓고 비교해 본 결과 별다른 무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이용 경험도 훌륭했다. 키갭 가운데를 인체공학적으로 오목하게 디자인해 보다 정확하게 키를 입력할 수 있었다. 키보드 자체 내구성도 뛰어나 키보드 입력 시 한 치의 흔들림도 느껴지지 않았다. 기계식 키보드에서 느낄 수 있는 ‘쫀쫀한’ 타건감이 손끝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화룡정점은 애플 유저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다. 애플 이용자를 위한 제품답게 맥북의 고유 키보드 배열 대부분을 그대로 가져왔다. Caps Lock 키는 한영키로 대체해 국내 유저들을 위한 편의성도 높였다. 맨 상단 키들에는 이모티콘, 화면 캡처 등 자주 쓰는 기능을 단축키로 반영해 놨다. 멀티 페어링이 되는 것도 장점이다. 한 번에 세 개의 기기까지 동시 연결하고, ‘이지 스위치’ 기능을 통해 손쉽게 기기를 전환할 수 있다.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을 한 곳에 놓고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켜지는 ‘백라이트’ 기능도 감성을 자극한다.
걸리는 점은 역시 비싼 가격이다. 비싼 걸로 유명한 애플 매직키보드(11만 9000원·맥용)보다도 만원이 더 비싸다. 화이트·실버 컬러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점도 해당 조합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에겐 큰 단점일 수 있다. 이외에도 키보드 경사가 거의 없는 수준이고, 조절도 불가능해 장시간 사용시 손목에 무리가 갈 수도 있겠다는 인상을 받았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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