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5연승 신기록..새 역사 썼다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현대건설이 새 역사를 썼습니다.

기업은행을 꺾고 15연승을 달려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나왔던 현대건설은 18일 만에 경기를 치렀습니다.

두 팀 선수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코트에 섰는데요.

1세트는 15연승에 도전한 현대건설이, 2세트는 6연승을 노리던 기업은행이 따내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승부처는 3세트였는데요, 10대 9에서 김희진이 서브 실수를 범한 반면에 양효진은 서브 에이스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현대건설은 이후 정지윤과 야스민의 스파이크에 이어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확 벌렸습니다.

4세트에서는 양효진이 펄펄 날았는데요, 허를 찌르는 시간차 공격에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습니다.

매치 포인트에서 김수지의 서브가 코트 밖으로 나가며 3대 1 승리가 확정되자 현대건설 선수들은 한데 어울려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중계 캐스터 : 대한민국 여자배구 연승에 있어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합니다.]

야스민이 28점, 양효진은 20점을 터뜨리며 대기록 달성의 주역이 됐습니다.

현대건설이 오늘(23일) 도로공사를 3대 0 또는 3대 1로 꺾으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습니다.

권종오 기자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