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16만 명..'가족 내 감염' 위험성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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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젯밤 9시 기준으로 16만 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택 치료 환자가 늘면서 가족 내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 상황인데요. 박연신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얼마로 집계됐습니까?
어제(22일)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만8천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기준으로 집계된 확진자 수가 15만 명을 넘긴 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인데요.
오늘(2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16만 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진단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을 회복하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재택 치료, 그러니까 집에서 치료 중인 환자도 많이 늘었을텐데, 가족 간 감염도 피할 수 없겠어요?
네 그렇습니다.
재택 치료 환자가 50만 명에 육박했는데요.
가족 중 한 명이 확진됐을 경우, 가족 전체로 번지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족 간 감염으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어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10만 여명 중 19세 이하는 29.51%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 세 명 가운데 한 명꼴로 소아·청소년이라는 얘기입니다.
특히 중대본은 백신을 맞지 않은 5~11세 아동의 감염이 가족 내 전파 감염을 이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검토 중입니다.
가족 간 감염을 막으려면 현재로선 감염된 가족과의 생활 공간을 최대한 분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거실과 주방, 화장실 등 공용 공간을 사용해야 한다면 필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데도 정부가 일상 회복 추진 방침을 밝혔는데, 어떤 이유에선가요?
방역 당국이 '코로나가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초기 단계'라고 본 건데요.
오미크론 변이가 낮은 치명률을 유지한다고 판단한 이유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0.18%, 중증화율은 0.38%로 델타변이의 비해 4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다음 달 중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경우,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와 방역패스도 조정할 계획입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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