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한일 관계, 양국 국민이 납득할 상징적 조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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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신뢰를 할 만한, 양국 국민들이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그런 몇 가지 상징적 조치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총리는 "국회에 있을 때 한일 의원연맹 부간사장, 부회장 등을 10년 가까이 보냈다"며 "양국 간에 어떻게 좁힐 수 없는 문제도 있지만, 더 서로 가까이 협력할 수 있는 문제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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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일 정치인들, 양국 국민 사이 벌리면 안 돼"
"다른 것은 다른 대로 두고 대화와 협력해야"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신뢰를 할 만한, 양국 국민들이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그런 몇 가지 상징적 조치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한때 우리는 이수현씨(의인)라는 한국의 한 젊은이의 희생을 통해서 일본 국민들과 한국 국민들이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또 최근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주목받았던 이상화, 고다이라 선수의 우정을 언급하면서 "한일 간의 다음 세대는 기본적으로 정말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우리 (한일)정치인들도 이런 국민들의 바람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자기들의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양국 국민들의 사이를 벌리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총리는 "국회에 있을 때 한일 의원연맹 부간사장, 부회장 등을 10년 가까이 보냈다"며 "양국 간에 어떻게 좁힐 수 없는 문제도 있지만, 더 서로 가까이 협력할 수 있는 문제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쪽의 서로 입장들을, 다른 것은 다른 것 대로 (두고), 그러면서도 서로 협력할 부분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당대 정치인들이 다 해결할 수 없는 문제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협력하고 대화해야 할 이슈가 많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도 "과거사 문제, 이와 관련한 법원의 판결, 한일간의 무역갈등 등의 문제는 장기적인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서 꼭 풀어야 할 숙제들"이라며 "양국간의 미래를 위한 대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견이 있는 부분은 이견이 있는 대로, 상호협력 할 수 있는 부분은 협력할 수 있다"며 "양국의 정치 지도자들이 앞으로의 역사와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이런 의사를 다양한 채널로 일본 정부에 전달해왔다"며 "이 부분은 이번 정부에서 마무리짓지 못하더라도 다음 정부에서 꼭 잘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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