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결렬' 尹 때린 安 "핀트 못 잡는 듯"..국힘 "플랫폼이 핵심 빅데이터 기업"

2022. 2. 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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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0대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핀트를 못 잡고 있다", "깊게 고민을 안 하신 것 같다", "빅데이터 기업과 플랫폼 기업을 구분 못 하는 것 같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MBC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선관위 주관 첫 법정토론에서 "지금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그런 추세"라며 "그런데 정부는 확장재정을 하며 추경을 하고 있다. 사실 추경과 재정 확장은 완전히 엇박자인데 왜 우리나라에만 이런 상황이 생겼다고 생각하나"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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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尹, 플랫폼 기업·빅데이터 기업 구분 못하는 듯"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유오상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0대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핀트를 못 잡고 있다”, “깊게 고민을 안 하신 것 같다”, “빅데이터 기업과 플랫폼 기업을 구분 못 하는 것 같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MBC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선관위 주관 첫 법정토론에서 “지금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그런 추세”라며 “그런데 정부는 확장재정을 하며 추경을 하고 있다. 사실 추경과 재정 확장은 완전히 엇박자인데 왜 우리나라에만 이런 상황이 생겼다고 생각하나”고 질문했다.

이에 윤 후보는 “지금의 재정 확장은 인위적인 재정이라기 보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손실보상이라는 국가가 의무를 지는 분야라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재정당국에서 국민이 피해보지 않도록 물가관리라던지 주택 담보대출 실수요자에 대해 피해가 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즉각 “(윤 후보가) 핀트를 못 잡는 것 같다”며 “다시 여쭤보면 재정을 확장해야 하는데 (동시에) 재정 건전성도 확보해야 한다. 생각하시는 방법이 무엇인가”라고 재차 몰아붙였다.

윤 후보는 “불가피하게 재정 확장과 금융 긴축이 올 수밖에 없는데 일반적인 해답은 없다”며 “시장과 가계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미세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또, “깊이 고민을 안 하신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코로나19 특별회계를 이야기한 것”이라며 “새롭게 코로나19가 확산될 때마다 추경으로 땜질 하는 것은 비정상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특별회계는 법으로 정해져있어 빚을 얻지 않고도 된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위해서는 땜질 방식보다는 빚을 얻지 않고도 재원을 얻을 수 있는 (특별회계가 필요하다) 제1야당에서 고민이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의 ‘디지털 데이터 경제’ 구상에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윤 후보는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지금은 초저성장 시대고 초저성장을 극복하는 방법은 재정정책이나 금융정책으로는 어렵다”며 “디지털 전환에서 한걸음 나서서 디지털 데이터 경제를 키워야 한다”고 했다.

이에 안 후보는 “윤 후보가 생각하는 ‘디지털 데이터 경제’가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윤 후보는 “디지털 전환이라고 한다. 지금은 디지털 기기들이 전부 연결되면서 정보 데이터들이 물 흐르듯이 흐르는데 이 속도를 더 빠르게 해야 자율주행 자동차나 4차 산업혁명의 총아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안 후보가 거듭 “그 중 핵심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윤 후보는 “데이터가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클라우드에 모여 집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윤 후보의 답변에 안 후보는 “그건 전부 하드웨어 쪽이지 데이터나 인프라 쪽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후 윤 후보는 “전 세계를 주름 잡는 회사는 디지털 데이터 플랫폼 회사”라며 “첨단 디지털 기술만 갖고 우리 경제가 부흥할 수 있는게 아니라 이 데이터를 어떻게 상용화하고 플랫폼 기업으로 끌어내느냐가 문제”라며 “정부 공공데이터는 플랫폼 정부를 구성하면 많은 구성원이 참여하며 공유되게 돼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가) 지금 말하는 것이 지엽적인 쪽에 국한돼서 우려가 된다”며 “플랫폼 기업과 정부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은 빅데이터 기업이다. 그것은 다른 것인데 윤 후보는 둘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은 즉각 논평을 내고 “개인정보보호법, 유럽 일반정보보호법(GDPR) 등 규제 때문에 결국 자체 수집한 데이터를 보유한 플랫폼 기업들이 가장 중요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빅데이터 기업은 플랫폼들이다.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은 플랫폼 기업이며 빅데이터 기업”이라고 반박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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