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계좌 압수수색하고 미입건..조우형 "대장동 묻지도 않아"

봉지욱 기자 입력 2022. 2. 21. 19:28 수정 2022. 2. 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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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녹취록과 수사기록을 입수해 분석 중인 봉지욱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이번에 입수한 자료가 어느 정도 분량입니까?

[기자]

지금 보시는 화면이 작년 10월에 정영학 회계사가 두 차례에 걸쳐 제출한 USB와 녹음기 사진입니다.

수사보고서의 한 페이지고요.

일단 녹음파일은 총 130개고 시간으로 따지면 약 150시간.

그리고 저희는 이 중에 약 70개 녹취록을 확보했습니다.

[앵커]

녹음파일도 있습니까, 육성이 담긴?

[기자]

지금 녹취록과 별도로 대장동 핵심 멤버들을 조사한 피의자 신문 조서 일부도 저희가 확보했고 또 일부는 육성 파일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녹취록과 육성 파일을 비교하면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2012년에 대검 중수부의 저축은행 수사가 부실하지 않았냐 이런 의혹은 그동안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해부터요. 이번에 녹취록이나 혹은 수사기록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거나 밝혀진 게 있습니까?

[기자]

일단 저희가 살펴보니까 피의자 심문조서 3곳 그리고 정영학 녹취록 3곳에서 부산저축은행 혹은 저축은행 수사 관련 내용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특히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대장동 수사에서 검사에게 말한 진술 조서를 보면요.

2011년 대검 중수부 상황을 진술하면서 김만배가 조우형에게 박영수 변호사를 소개해 줬고 커피만 한잔 마시고 와라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당시 주임 검사가 누구냐 이렇게 검사가 물으니까 윤석열 중수2과장이었다 이렇게 진술했습니다.

조 씨는 그 대검 중수부 조사 때 입건이 안 됐습니다.

그런데 4년 후에 경찰이 이 같은 혐의로 수사했습니다.

2015년에 징역형을 받았고요.

[앵커]

검찰에서 안 됐고 경찰에서 됐다는 거죠?

[기자]

그러니까 4년 후에 뒤늦게 유죄 판결을 받은 거고 이번에 저희가 이 수사 기록과 저희 취재기록 종합을 해 보니까 조우형 씨가 바로 천하동인 6호의 숨은 주인, 실제 주인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게 당시에 로비가 있었느냐 없었느냐 이거까지 알 수는 없겠지만, 대검 중수부의 수사가 그러면 부실하고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있습니까?

[기자]

그 부분은 저희가 작년에 취재를 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의 수사 기록과 작년에 취재한 걸 종합해 보면 작년 10월에 제가 조우형 씨를 직접 만났습니다.

약 2시간 동안 인터뷰했고요.

당시 조 씨가 한 말 중에 압수수색 당했다,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앵커]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당했다.

[기자]

자신의 계좌를 대검 중수부가 압수했다 그랬는데 그때 당시 상황이 어떤 상황이었냐면 조 씨가 대출 알선 수수료로 약 20억 원을 받았고 또 이후에 약 90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상황이 계좌에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연히 뭔가 자금의 흐름이 이상하다라는 걸 검사도 충분히 알았을 수 있다고 보이는데요.

조 씨는 일단 당시에 검사가 대장동과 관련 질문은 아예 하지 않았다.

그리고 관련 질문은 없었다고 말했고요.

이와 관련해서 사실은 남욱 진술 조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구속수사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일방적인 진술이라 저희가 추가적인 검증도 더 해야 될 걸로 보이고 저희가 그래서 그 당시 수사 관계자들을 다각도로 접촉하면서 추가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축은행 피해자들의 돈이 아직도 대장동 땅에 묻혀 있다면서요?

[기자]

네. 저희도 사실 깜짝 놀랐는데 대장동 개발에 저축은행 돈 1805억 원이 들어갔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희가 예금보험공사 자료를 보니까 지금도 원금 383억 원, 이자까지 합쳐서 총 2600억 원 이상이 땅에 묻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저희가 취재를 해 보니까 회수할 수 없습니다.

[앵커]

회수가 안 됩니까?

[기자]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앵커]

당시 대검 중수부의 중수2과장이었던 윤석열 후보의 입장은 들어봤습니까?

[기자]

오늘(21일) 저희가 앞서도 계속 입장을 밝혀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저희가 또다시 한번 물어봤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거듭 밝힌 바와 같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고 민주당의 의혹 제기는 거짓 물타기에 불과하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워낙 자료가 방대해서 분석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분석 중에 또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보도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봉지욱 기자였습니다.

◆ 관련 리포트
[단독] 대검 중수부 처벌 피했던 '대장동 자금책'…정영학 녹취록서 등장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843/NB120478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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