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복용자 81.5% "증상 호전됐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환자 80%가 증상이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21일) 팍스로비드 투여자 364명의 치료 경과를 공개했습니다.

분석대상 가운데 닷새간 약 복용을 마친 사람은 모두 352명입니다.

이들 가운데 증상이 위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나머지 12명은 열이 계속 나거나 미각 변화, 근육통, 빈맥(심장박동이 빨라짐) 등이 나타나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설문조사에 응한 약 복용 완료자 301명 가운데 81.1%는 호흡기 증상이나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혔습니다.

증상이 나아진 시기는 '약 복용을 시작하고 3일 이내'를 꼽은 경우가 81.5%였습니다.

복용 완료자 73.8%는 쓴맛이 나는 미각 변화를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미각 변화를 겪은 환자 75.6%는 약 복용을 마친 뒤 3일 내 이러한 불편증상이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복용 완료자 89.4%는 주변 코로나19 환자에 약 복용을 추천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김덕현 기자dk@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