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與 선대위 단톡방에 '성인물 폭탄'.."조직적 사이버테러 정황 확인, 수사 의뢰"

2022. 2. 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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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내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채팅방에 연이어 성인물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민주당 선대위가 조직적인 사이버테러 정황을 확인하고 주도자에 대한 수사 의뢰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복수의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선대위는 최근 반복된 선대위 대화방 내 음란 동영상 게시 사태에 대해 조직적인 사이버테러 정황을 확인하고 대화방에 무단 접속한 수십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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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연이은 동영상테러 주동자 확인해 대응
텔레그램 대화방 중심으로 "李 선대위 잠입" 정황
"대선후보에 대한 사이버테러..일부 'N번방' 연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내부 SNS 대화방에 불법 성인물을 게시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 텔레그램 대화방의 내용. 민주당 선대위는 이들이 조직적으로 선대위 내부 대화방에 무단 참여해 사이버테러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민주당 선대위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내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채팅방에 연이어 성인물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민주당 선대위가 조직적인 사이버테러 정황을 확인하고 주도자에 대한 수사 의뢰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복수의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선대위는 최근 반복된 선대위 대화방 내 음란 동영상 게시 사태에 대해 조직적인 사이버테러 정황을 확인하고 대화방에 무단 접속한 수십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 10일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용자가 올린 아동성착취물 등이 게시됐다.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동영상이 게시되자 대화방 관리자는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하고 게시자를 차단했지만 불법 영상물 게시 사실이 공개되며 곤욕을 치렀다.

민주당 선대위 내부 대화방을 목표로 한 불법 동영상테러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특보단 대화방에서 다른 이용자가 다시 불법 동영상을 게시하는 일이 발생했고, 다른 선대위 대화방 역시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최근 이들이 ‘X클라우드방’으로 불리는 한 모임 소속 회원들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근 반복된 동영상테러가 조직적인 사이버테러라는 것이다. 실제로 600여명이 모인 해당 텔레그램 대화방에는 "(민주당 선대위) 특보단 방에 성인물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했다”는 발언과 “이미 잠입했다가 킥 당했다” “암살단 출격이다” 등 조직적 테러 정황을 암시하는 대화가 공유됐다. 한 이용자는 민주당 선대위 내부 대화방 접속링크가 담긴 주소를 다수 공유하며 무단 접속을 유도하기도 했다.

연이은 ‘동영상 테러’에 민주당 선대위는 해당 텔레그램 대화방에 있는 이용자 중 수십여명이 실제 선대위 내부 대화방에 무단 접속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모두 차단 조치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애초 특보단 대화방은 많은 특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가입링크만 있으면 접속이 가능하게 설정됐었다”며 “공개된 대화방 특성을 이용한 테러 정황을 확인하고 운영자 초대 없이는 참여가 불가능하도록 다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조직적인 사이버테러 정황이 발견된 만큼 수사 의뢰와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특보단 소통방에서 벌어진 사건은 명백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사이버테러”라고 강조하며 “이 중 일부는 이른바 ‘N번방 사건’ 관련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 증거를 수집 중이다. 이르면 21일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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