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언론이 저를 욕해".. 李 지지자들, 취재진에 '물리력'

2022. 2. 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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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언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자, 이 후보 지지 인사들이 현장에서 취재를 하고 있던 취재진을 향해 물리력을 행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오늘 유세 현장에서 일부 청중들이 취재진에 대해 취재 방해 행위를 한 데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취재진에 대한 물리적 행위나 취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한다. 이같은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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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0일 경기도 안양 거리 유세
"언론이 저를 욕해".. 지지자들 '기레기' 비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경기 안양시 안양중앙공원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서 무대에 올라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언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자, 이 후보 지지 인사들이 현장에서 취재를 하고 있던 취재진을 향해 물리력을 행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주당 측은 ‘이같은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경기도 안양시 유세현장이었다. 이 후보는 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중앙공원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서 “미안한 얘기지만 언론에서 저를 맨날 욕만 한다. 전 요만한(자그만한)게 이만하게(커다랗게) 나온다. 상대방은 이만한게(커다란게) 요만하게(자그만하게)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여러분은 알고 있죠. 진실을, 정의를”이라며 “몇 가지 영상과 가짜 뉴스로 장난친다고 넘어가겠나. 대한민국 역사는 우리 민중이 만들어왔고, 촛불 혁명도 민중이 했다. 앞으로 3월 9일 이후에도 민중이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발언이 이같은 발언에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이날 유세에는 주최측 추산 약 1만2000명의 인파가 몰렸다. 문제는 이 후보의 해당 발언이 있은 후 파란색 풍선을 들고 있던 몇몇 이 후보 지지자들이 유세차 앞에 앉아 있는 약 10여명의 취재진들의 머리를 풍선으로 치며 ‘기레기’라고 야유했다. 일부 지지자는 취재진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물리적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의 항의가 이어지자 민주당 선대위는 유감을 표명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오늘 유세 현장에서 일부 청중들이 취재진에 대해 취재 방해 행위를 한 데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취재진에 대한 물리적 행위나 취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한다. 이같은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중앙공원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 [연합]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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