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쇼트트랙 오심 CAS에 제소 않기로 결정

안상우 기자 2022. 2. 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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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벌어진 오심 논란과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에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오늘(20일) 중국 베이징 시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저희가 당시에는 CAS에 제소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최종적인 결론은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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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벌어진 오심 논란과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CAS에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오늘(20일) 중국 베이징 시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저희가 당시에는 CAS에 제소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최종적인 결론은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는 우리나라의 황대헌과 이준서가 각각 조 1, 2위로 들어오고도 레이스 도중 반칙을 지적받아 실격당했습니다.

또 우리 선수들이 실격당한 자리에는 중국 선수들이 대신 결승 진출 티켓을 가져갔고, 이 종목에서는 결국 중국 선수인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따내 국내에서 '편파 판정'이라는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당시 대한체육회는 이 사안을 두고 CAS에 제소하겠다고 발표하며 경기 다음 날인 8일 기자회견을 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기흥 회장은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이후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회장과 5번 정도 만났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국내 여론 등 우리 측 입장을 전달했고, 그 사건 이후로는 ISU에서도 나름대로 노력한 부분이 보였다"고 제소 계획을 철회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판정 관련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회 후반부에는 상황이 나아졌다"며 "주심도 영국에서 헝가리 사람으로 교체하는 등 개선 의지가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국내에서 국제대회 개최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실익에 대한 부분도 고려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본 경기가 결승이 아닌 준결승이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해 이기더라도 우리가 얻는 이익이 별로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회장은 "우리가 문제 제기를 충분히 했고, 그에 대한 효과도 어느 정도 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수단, 변호사와 상의해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정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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