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열 "2011년 '최고의 사랑' 속 띵똥, 다들 신인인 줄 알더라" [N인터뷰]②

안태현 기자 2022. 2. 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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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에는 익숙하면서 신선한 배우의 얼굴이 등장한다.

그런 그가 '지금 우리 학교는'보다 더 일찍 이름을 알렸던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었다.

이제 어느덧 성인으로 성장한 양한열은 '지금 우리 학교는'의 글로벌 흥행을 만끽하며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이다.

그가 말하는 '띵똥'의 성장사와 '지금 우리 학교는' 속 유준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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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유준성 역
배우 양한열이 서울 강남구 논현로 제이콥스라운지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에는 익숙하면서 신선한 배우의 얼굴이 등장한다. 그 주인공은 2003년생인 양한열이다. 그는 극 중 겁이 많지만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만은 진심인 유준성 역을 맡아 양궁그룹 장하리(하승리 분), 정민재(진호은 분), 박미진(이은샘 분)과 함께 좀비로 둘러싸인 학교에서 고군분투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런 그가 '지금 우리 학교는'보다 더 일찍 이름을 알렸던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었다. 당시 양한열은 극 중 구애환(정준하 분)의 아들이자 구애정(공효진 분)의 조카 구형규 역으로 등장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극 중 애칭으로 불린 '띵똥'이라는 별명은 양한열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했다.

이제 어느덧 성인으로 성장한 양한열은 '지금 우리 학교는'의 글로벌 흥행을 만끽하며 대학 진학을 준비 중이다. 최근 뉴스1을 만나 '지금 우리 학교는'에 대한 이야기와 스무살이 된 소감을 전한 양한열. 그가 말하는 '띵똥'의 성장사와 '지금 우리 학교는' 속 유준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배우 양한열이 서울 강남구 논현로 제이콥스라운지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N인터뷰】①에 이어>

-과거 '최고의 사랑'에서 '띵똥' 역을 한 것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는데.

▶처음에 공개됐을 때는 신인배우인 줄 아시더라.(웃음) 이후에 제가 인스타그램에 '띵똥'이라는 사실을 알리자 '띵똥이가 커서 이렇게 됐구나' '저 애가 여기 나온 거구나'라는 반응을 보이시더라. 또 저를 기억못하시는 분들도 꽤 계셨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그런 의미에서 배우 양한열이라는 이름을 제대로 각인 시킨 드라마였는데.

▶그런 면에서도 좋았고 넷플릭스라는 큰 플랫폼의 시리즈에 내가 나왔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 정말 영광스럽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이 정도로 많은 분들이 한국 드라마에 관심을 가져주시니깐 고마움도 가졌고, 나도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가지 오묘한 감정이 섞여나왔다.

-아역 활동은 어떻게 시작했나.

▶아역 활동은 제가 원래 '뽀뽀뽀'를 했었다. 그러다가 '최고의 사랑' 찍을 때가 9살이었다. 그때 오디션을 봤는데 오디션 3차까지 갔었다. 이후 최종으로 제가 됐다. 그때가 처음으로 분량이 많은 역할이었다. 공효진 배우님 조카로 나오고 정준하 배우님 아들로 나왔다. 차승원 배우님과 호흡을 맞추고 했는데 어릴 때는 떨린다는 게 없었다. 이 배우님을 내가 만났구나 생각 밖에 없었다.

-'띵똥'이라는 타이틀을 계속 가져가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나.

▶저는 띵똥이라는 타이틀을 지우고 싶지는 않다. 제가 연기라는 세상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 '최고의 사랑' 띵똥이라서 저의 자부심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양궁 그룹과 어떻게 지내고 있나.

▶계속 연락 많이 하고 있다. 스케줄 비는 날에는 같이 밥도 먹는 시간도 있었고 인스타그램에 글이 올라오면 얘기도 많이 하면서 다 친하게 지낸다.

-촬영 때는 입시를 앞두고 있어서, 이에 대해 선배 배우들에게 조언을 구한 것도 있었나.

▶입시는 거의 제가 준비하기는 했는데 입시에 대해 궁금한 걸 물어보기는 했다. 사실 입시 연기랑 실제로 현장에서 하는 연기가 다르다. 그래서 정말 많이 힘들었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것도 있지만 대학생활은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살면서 대학생활은 해보면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준비해서 갔다.

배우 양한열이 서울 강남구 논현로 제이콥스라운지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대학은 어디로 진학하나, 또 진학하면 무엇을 가장 해보고 싶나.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 진학하게 됐다. 오는 23일이 OT다. 처음으로 OT를 가는 거라 기대된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MT는 아니지만 OT라도 대면을 한다는 게 너무 좋다. 대학 단톡방에서도 서로 '얼른 친해지자'라고 대화를 나누면서 화기애애하게 지내고 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도 있나.

▶제가 누아르 영화를 자주 본다. 최근에 '강릉'도 봤고 곽도원 배우님, 황정민 배우님 영화를 많이 본다. 저는 약간 곽도원 배우님 같이 느낌있는 검사 역할도 해보고 싶다. 또 황정민 배우님이 자주 하셨던 어두운 세계 쪽 일하시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제 이미지가 순둥순둥한 게 있다 도전을 한 번 해보고 싶다.

-다른 좀비물과 비교해 '지금 우리 학교는' 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우선 한국의 좀비물이고, 그 다음에 다른 좀비물은 인간이 부와 이익을 목적으로 바이러스를 만들어서 세계가 멸망한다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왕따를 당하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좀비 바이러스가 만들어졌다는 설정이 신선했다. 사람에 대한 공포심을 갖고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좀비 바이러스라는 부분이 신선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본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얼마 전에 타임스퀘어에 광고가 걸린 걸 처음 봤을 때 내 얼굴이 뉴욕 타임스퀘어에 걸렸다는 게 참 살면서 해보지 못할 경험을 해보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양한열이라는 한 명의 사람을 유준성으로 만들어주신 이재규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이 작품은 저의 배우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매번 나올 때마다 새로운 캐릭터로 도전하는 배우가 되고 시청자분들에게 실망드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 못본 시청자들에게 '지금 우리 학교는'을 홍보하자면.

▶학교라는 학생들의 공간에서 등장하는 좀비라는 게 참 신선하다. 다른 좀비물들 보다는 보는 재미도 있고 현대식 장르니깐, 보실 게 없으신 분이나 시간 없으신 분들은 킬링타임용으로 보시면 좋겠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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