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서 꼬박 하룻밤 매달렸다..그가 혼자서 버틴 방법

유영규 기자 2022. 2. 1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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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절벽을 내려오다 지상 30m 부근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되자 입고 있던 셔츠를 덩굴에 묶은 채 하룻밤을 버틴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수 m 위 동굴 천장에서 나오는 빛을 좇아 올라간 그는 빛이 들어온 구멍 밖에서 가파르고 높은 절벽과 마주했습니다.

절벽 위를 덮고 있던 덩굴과 나무뿌리 등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갔지만, 잡고 내려올 만한 덩굴이 절벽 중간에서 끝나버리면서 그는 지상에서 30m가량 떨어진 절벽 한가운데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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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절벽을 내려오다 지상 30m 부근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되자 입고 있던 셔츠를 덩굴에 묶은 채 하룻밤을 버틴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18일 현지 언론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47살의 암누어이 라타나초티요는 지난 15일 오후 남부 파탈루앙주 카오 후아창 저수지 인근의 동굴을 찾았습니다.

수 m 위 동굴 천장에서 나오는 빛을 좇아 올라간 그는 빛이 들어온 구멍 밖에서 가파르고 높은 절벽과 마주했습니다.

다시 동굴 안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그는 절벽 아래로 기어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절벽 위를 덮고 있던 덩굴과 나무뿌리 등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갔지만, 잡고 내려올 만한 덩굴이 절벽 중간에서 끝나버리면서 그는 지상에서 30m가량 떨어진 절벽 한가운데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위기일발 상황에서 암누어이는 입고 있던 티셔츠로 덩굴에 자신의 상체를 묶은 채 밤을 지새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날 오전 그는 있는 힘껏 구조를 요청했고, 다행스럽게도 주민들이 이를 듣고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50여 명의 구조대원들이 길이 300m가 넘는 로프를 절벽 꼭대기에서 내려 그를 묶게 했고, 이후 천천히 로프를 내렸습니다.

수 시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그는 저녁 무렵에 땅으로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구조대원 및 주민들의 환호 속에 구조된 그는 병원으로 가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동굴 인근 한 종교시설에 살면서 명상을 위해 종종 숲에 들어가 동굴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데일리뉴스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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