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옆집, 경기주택公 합숙소' 논란..진중권 "'초밥 10인분' 미스터리 퍼즐 맞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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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 직원들의 합숙소였다는 의혹 관련해 "우연히 옆집이었다는 건 좀 이상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당시 직원 합숙소 용도로 2년간 9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한 수내동 아파트는 이 후보 자택 옆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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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 직원들의 합숙소였다는 의혹 관련해 “우연히 옆집이었다는 건 좀 이상하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1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게 계약을 한 분이 이 후보의 최측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그림자 대선조직’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특히 진 전 교수는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초밥 등 음식을 이 후보 자택으로 대량 배달시킨 의혹 등을 언급하며 “초밥 10인분 그 다음에 샌드위치 30인분이 어디로 갔느냐. 심지어 전임자도 못 풀고 간 미스터리라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이 얘기가 나오는 순간 퍼즐이 딱 맞춰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곳을 대선 준비를 위한 ‘그림자 대선조직’으로 보고 사전 선거운동 정황이라며 공세를 펴고 있다. 김혜경씨가 초밥 10인분 등을 주문해 간 것도 이곳에 음식을 배달해 뒷바라지를 한 것 아니냐는 게 국민의힘 측의 주장이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블라인드에 올라온 경기주택도시공사 직원의 고발 글을 캡처해 올리고 “이 후보님 세금으로 밥 먹고, 세금으로 합숙소를 쓰고, 세금으로 수발인원 쓰고 이게 뭡니까”라고 적었다. 또 “앞으로 제대로 세금 숙식, 간수 제공하는 데로 가시죠”라며 불법 행위임을 강조했다.
해당 아파트 계약을 했다고 알려진 당시 경기도시공사 사장 이헌욱 선대위 약속과실천위원장은 “원래 용도 그대로 판교사업단 직원들의 숙소를 쓴 것이고, 이 후보의 옆집이라는 건 보도를 보고 알았다. 이 후보와 아무 관계도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러자 김은혜 국민의힘 공보단장은 페이스북에 “리틀 이재명을 외쳤던 진정한 후계자인 분(이헌욱 전 사장)이 이재명 시장 집을 모른다뇨”라고 맞받았다. 김 단장은 “전임 사장 시적 30여개에 불과했던 합숙소가 이재명 후보 측근이 사장으로 오면서 100개가 넘은 것도 의심스럽지만 지사님 옆집이 부담스러워 피하는 게 상식인데 옆집을 콕 집은 게 수상하다”면서 “법인카드로 산 음식들이 수북하게 쌓였을 문 앞을 GH직원들은 과연 한번도 못봤을까”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당초엔 ‘지사님 집인지 몰랐다’ 했다 ‘엘리베이터에서 한번 본 것 같다’고 물을 때마다 해명이 달라지니 일이 꼬이는 것”이라며 “2402호 미스터리. 국민들 의구심을 풀어줄 방법? 정직이 최상의 방책”이라고 덧붙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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