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제품 오래 쓸 수 있도록' 가전업계, 업그레이드 강화

전혜인 2022. 2. 1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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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수익성 한계에 이른 가전 시장을 보완하기 위해 가전업계가 강화된 성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가격이 올라가면서 '사는 순간 구형'이 될 수밖에 없는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업계가 감당해야 할 몫이 됐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에 따라 가격 부담 우려가 높아지면서 가전업계는 프리미엄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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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테마로 하는 LG전자의 UP(업)가전인 'LG 휘센 타워 에어컨 오브제컬렉션'.<LG전자 제공>

최근 몇 년간 수익성 한계에 이른 가전 시장을 보완하기 위해 가전업계가 강화된 성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다만 가격이 올라가면서 '사는 순간 구형'이 될 수밖에 없는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업계가 감당해야 할 몫이 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가전업계는 제품 경험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업그레이드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추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기업들은 올해도 가전 시장의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며 수익성 개선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원자재 및 물류비 상승에 따라 가격 부담 우려가 높아지면서 가전업계는 프리미엄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7일 진행한 '비욘드 비스포크' 미디어데이에서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이 상당히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비스포크 등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는 가치를 향상시켜 구매를 유도하고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가전 제품의 평균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은 가전을 최적의 상태로 오래 사용하는데 주목하고 있다. 그저 내구성이 좋아서 망가지지 않는 것뿐 아니라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비스포크 가전을 원하는 만큼 오래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패널 교체가 가능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업계 최초로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에 대해서는 기한 없이 무상수리 또는 호환성 부품으로 무상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평생보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와이파이가 탑재된 모델이라면 제품 구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가전 제품에서 총 128회에 걸친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LG전자는 올해 '업그레이드'를 테마로 하는 '업(UP) 가전'을 내세웠다. 가전을 구매한 후에도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선택해 업그레이드할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주요 부품을 모듈형으로 설계해 하드웨어까지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이 기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는 차별화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펫 케어 전용 제품이 아닌 세탁기와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에서도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펫 전용 필터를 장착함으로써 펫 케어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되는 방식이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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