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로 쓰는 배달앱, 투표 조작 방지..新블록체인 키운다

김준용 기자 2022. 2. 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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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부산이 3세대 블록체인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경)는 올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발굴육성 지원사업'(블록체인 발굴)의 초점을 3세대 블록체인에 맞추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부산창경 송용준 센터장은 "부산 블록체인 특구에서는 대형 업체가 공공기관과 함께 실증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단위가 큰 사업은 민첩성이 떨어져 견고한 생태계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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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혁신센터·테크노파크 주축

- 기존 대형·공공사업 실증 위주서
- 타산업 융합 스타트업 발굴 박차
- 올해 견고한 생태계 조성에 목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부산이 3세대 블록체인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경)는 올해 ‘블록체인 스타트업 발굴육성 지원사업’(블록체인 발굴)의 초점을 3세대 블록체인에 맞추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이 1세대(암호화폐 중심)에서 2세대(물류·유통, 의료·헬스케어)를 넘어 3세대(타 산업과의 융합)로 변화하는 시류에 발 맞춘다는 계획이다.

부산창조경제센터와 부산테크노파크 등이 부산지역 블록체인 스타트업 육성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NFT(대체 불가능 토큰) 부산 2021’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구경하는 모습. 국제신문 DB


■배달앱에서 유언장까지

2019년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부산에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을 앞세운 스타트업이 생겨났다.

대표적으로는 지난해 부산창경의 지원을 받은 ▷미식의시대 ▷마이스타픽 ▷키퍼스코리아 등이다. 남구에 본사를 둔 미식의시대는 블록체인 기반의 맛집 추천·복지배달 플랫폼이다. 기업체 복지비용 충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회사가 임직원에게 복지비용을 충전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미식의시대 방남진 대표는 “부산은 블록체인 특구 덕에 각종 규제가 없는 게 장점이다. 서울에서 배달앱 사업을 먼저 시작했지만 앞으로 부산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이스타픽은 투표 조작 방지 기술을 앞세운 업체다. 기존 수기 투표가 주최 측의 조작에 취약하다는 허점을 파고 들었다. 이 기술을 통해 투표를 하게 되면 카카오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에 기록돼 누구나 실시간으로 투표를 확인할 수 있고,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미인대회나 피트니스 대회에 주로 사용되고 있고, 지난해 20여 개 대회에서 활용됐다. 마이스타픽 이민재 대표는 “부산창경을 통해서 카카오 측과 일대일 멘토링을 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며 “블록체인 특구 성장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구상이다”고 말했다. 이곳은 부산경제진흥원 공모를 통해 부산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했다가 수도권으로 이전한 상태로, 조만간 부산으로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키퍼스코리아는 블록체인을 통한 노인 사전·사후 라이프케어 플랫폼이다. 사후 법적 효력을 가지는 유언장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부산창경 김영수 매니저는 “2020년 참여기업 테사는 1000원 단위로 미술품에 지분을 투자하는 사업을 통해 최근 4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며 “올해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응용한 업체를 발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지원 잇따라

부산테크노파크(TP)도 블록체인 관련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TP는 17일까지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비스페이스(B-Space) 입주 기업의 신청을 받았다. 총 15개 기업을 선정해 부산TP가 운영하는 공유오피스인 비스페이스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TP는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부산TP 관계자는 “선배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하려는 목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부산TP와 부산창경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지원은 기존 블록체인 특구에서 진행된 대규모 실증사업으로는 제대로 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기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진행된다. 규모가 큰 사업이 진행되는 것과 별개로 혁신을 앞세운 스타트업이 받쳐줘야 지역 블록체인 생태계가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창경 송용준 센터장은 “부산 블록체인 특구에서는 대형 업체가 공공기관과 함께 실증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단위가 큰 사업은 민첩성이 떨어져 견고한 생태계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블록체인 스타트업 지원 기업 ※자료 :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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