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가격 등 담합 8개사 적발..과징금 1350억 부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네 슈퍼나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제조판매 회사별로 차이 없이 똑 같았던 이유가 이 같은 불법적인 담합에 기인했던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부터 4년간 이처럼 아이스크림 판매 납품 가격 등을 담합한 5개 빙과류 제조 판매사업자 및 3개 유통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350억 4천 5백만 원을 부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쟁사 소매점 침탈 금지, 소매점 납품가격 하락 방지, 아이스크림 제품별 판매가격 담합
2007년 적발됐음에도 또 적발…검찰 고발조치
#2019년 1월경에는 편의점에 납품시 월드콘(롯데제과), 구구콘(롯데푸드), 부라보콘(해태제과식품) 등 콘류 제품과 붕어싸만코(빙그레) 등 샌드류 제품의 판매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동네 슈퍼나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제조판매 회사별로 차이 없이 똑 같았던 이유가 이 같은 불법적인 담합에 기인했던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부터 4년간 이처럼 아이스크림 판매 납품 가격 등을 담합한 5개 빙과류 제조 판매사업자 및 3개 유통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350억 4천 5백만 원을 부과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이 중 주식회사 빙그레, 롯데푸드 주식회사 등 2개사는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5개 제조·판매사업자는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푸드, 빙그레, 해태제과식품 등이고 3개 유통사업자(대리점)는 삼정물류, 태정유통, 한미유통 등이다.
임원모임에서 담합 기본 합의 뒤 경쟁사 소매점 침탈 금지 등 구체화
이에 따라 이들 회사는 우선 경쟁사가 거래 중인 소매점을 자신의 거래처로 전환하는 영업경쟁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럴 경우 소매점에 공급하는 아이스크림의 납품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만약 한 사업자가 합의를 어길 경우 그 사업자는 자신의 기존 소매점을 경쟁사에게 제공해야 했다. 이로 인해 이들 제조사의 경쟁사 소매점 거래처를 침탈한 개수는 2016년 719개에서 2019년 29개로 급감했다.
또 2017년 초에는 지원율 상한을 소매점(아이스크림 할인점 포함)에 대해서 76%, 대리점에 대해서 80%로 제한하기로 합의하는 등 소매점과 대리점 대상 지원율 상한을 담합했다.
홈류‧콘류 등 제품유형별 판매가격도 담합
이어서 홈류 아이스크림의 판매가격을, 콘류의 유통가격을 각각 인상했다.
특히 유통채널의 경우 4개 제조사들은 대형마트 및 SSM을 대상으로 콘류·샌드류 판매가격은 700원, 바류 판매가격은 400원, 튜브류 판매가격은 600원, 홈류 판매가격은 35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모든 유형의 아이스크림 제품의 판매가격을 최대 20% 일괄 인상하기로 합의한 사실도 드러났다.
특히 4개 제조사들은 현대자동차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한 4차례 아이스크림 구매입찰에서 서로 낙찰순번을 합의한 뒤 총 14억 원어치 상당의 아이스크림을 낙찰받고 납품했다.
공정위는 이들 아이스크림 제조사들이 지난 2007년 가격담합 제재를 받았는데도 또다시 담합을 벌임에 따라 거액의 과징금 부과 및 검찰 고발조치했다고 덧붙였다.
- 이메일 :nocutnews@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지영한 기자 youngha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통령 선거운동 17일 재개…국민의당 18일까지 중단
- '딸 KT 부정채용' 김성태 전 의원, 뇌물 혐의 최종 유죄 확정
- '강원랜드 채용비리' 권성동, 6년 만에 대법서 최종 무죄
- '깝윤기'로 되돌아온 곽윤기 "유튜브 구독 취소하지 마세요"[베이징 현장]
- 배신감에 동거녀 살해한 50대, 항소심서 징역 18년 선고
- '할아버지 약 몰래 먹었나?' 200배 검출된 발리예바의 금지약물
- 윤석열 40%, 이재명 31%…尹 오차범위 밖 '골든크로스'
- '장부 조작해 회삿돈 245억원 횡령' 계양전기 직원 긴급체포
- 아이스크림 가격 등 담합 8개사 적발…과징금 1350억 부과
- 선관위에 낸 10대 공약 보니…'저출생 위기' 풀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