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동대구역서 여성 다리에 '검은 액체' 뿌리고 도주..경찰 수사

이선영 에디터 2022. 2. 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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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한 남성이 처음 본 여성에게 검은 액체를 뿌리고 달아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7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 50분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앞에서 한 남성이 20대 여성 다리에 검은색 액체를 분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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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한 남성이 처음 본 여성에게 검은 액체를 뿌리고 달아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7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 50분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앞에서 한 남성이 20대 여성 다리에 검은색 액체를 분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복합환승센터 주변 일대를 수색했지만,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14일 오후에도 "복합환승센터에서 누군가 검은색 액체를 뿌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SNS에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근처에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혼자 있는 여성을 보면 따라오면서 스프레이로 검은색 액체를 분사한다. 대낮에도 활동하니 조심하라. 액체는 잘 지워지지도 않는다"는 글을 올리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신고된 두 사안을 동일 인물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해당 지역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대구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검은색 액체의 성분을 분석 중이며 구체적인 피해 진술을 토대로 재물손괴 등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2016년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0대 남성 정 모 씨는 스타킹을 신은 여성들의 다리에 먹물을 뿌린 뒤 화장실에 버려진 스타킹을 가져가 경찰에 붙잡혔고,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7wa_c'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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