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국종의 '닥터헬기' 표준으로"..野 "경기도, 아주대에 돈 안줘"

박지영 기자 입력 2022. 2. 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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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선진국 수준의 중증외상의료시스템과 24시간 닥터헬기의 표준을 만드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선대본부는 "마치 이 후보가 이국종 교수와 함께 24시간 닥터헬기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인기를 얻기 위해 이국종 교수를 활용했던 쇼에 불과했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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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국종 교수가 현장에서 마음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 만들지 못해 책임 통감"
野 "경기도, 24시간 닥터헬기 비용 아주대에 지급 않아
이후 이국종 교수 사임..이재명과 만나지도 못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선진국 수준의 중증외상의료시스템과 24시간 닥터헬기의 표준을 만드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경기지사 시절 운영된 ‘24시간 닥터헬기’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닥터헬기에 대해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인기를 얻기 위해 이국종 아주대 교수를 활용했던 쇼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뉴스1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21번째 ‘명확행(이재명의 확실한 행복)’으로 ‘24시간 닥터헬기, 이국종 교수님의 기준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될 수 있게’라는 게시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닥터헬기는 분초를 다투는 응급 환자를 신속히 이송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그러나 착륙장이 적어 응급환자가 다시 헬기 착륙장까지 이동하는 데에 또 상당한 시간을 써야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도내 공공청사, 학교운동장, 공원을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활용해 귀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이어 좀 더 멀리 갈 수 있는 중대형 헬기를 도입하다 보니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헬기 착륙장 주변 소음 민원이 생겼고, 전국 외상환자가 이국종 교수님이 있는 아주대병원으로 몰리며 의료진의 부담이 점점 커졌다”며 “이를 해결할 공공의 지원은 한없이 더디고 모자라기만 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 교수는 외상센터를 떠나 중증외상환자의 이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증외상 전문가가 현장에서 마음껏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드리지 못한 부분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공공의료 확충은 물론 인프라를 더 넓히고 전문화해 국민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닥터헬기가 1월부터 종전 'H225' 중대형 기종에서 'AW169' 중형 기종으로 변경돼 운항한다. 이송 환자 범위도 종전 중증외상환자 중심에서 응급환자로 확대됐다. 사진은 아주대병원에 배치된 새로운 기종의 닥터헬기. /연합뉴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 후보의 글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24시간 닥터헬기 쇼’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비판했다. 선대본부는 “마치 이 후보가 이국종 교수와 함께 24시간 닥터헬기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인기를 얻기 위해 이국종 교수를 활용했던 쇼에 불과했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24시간 닥터헬기는 지난해 경기도가 아주대에 관련 유지비용을 지급하지 않아 아주대가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아주대 승소, 경기도가 항소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선대본부는 “이후 이 교수는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을 사임했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찾아갔던 이 교수는 이재명 지사는 만나지도 못하고 보건과 사람들과 그냥 앉아 있다 돌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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