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반사필름, 전신주 닿아 산불 촉발"..주민 995명 분산 대피

송인호 기자 2022. 2. 17. 1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영덕에서 난 대형 산불의 발화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란 잠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덕군은 지난 15일 지품면 삼화리 산에서 발화한 이유를 전신주 스파크 발생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농업용 반사필름이 날아가 전신주에 닿으면서 불꽃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업용 반사필름은 과일이 햇볕을 골고루 받게 해 사과 등의 빛깔을 잘 내게 하고 생육과 품질을 높여주는 농자재로, 현재 영덕에서는 6백여 과수 농가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북 영덕에서 난 대형 산불의 발화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란 잠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덕군은 지난 15일 지품면 삼화리 산에서 발화한 이유를 전신주 스파크 발생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농업용 반사필름이 날아가 전신주에 닿으면서 불꽃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산불방지협회 조사에서 이런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농업용 반사필름은 과일이 햇볕을 골고루 받게 해 사과 등의 빛깔을 잘 내게 하고 생육과 품질을 높여주는 농자재로, 현재 영덕에서는 6백여 과수 농가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잘 썩지 않아 농촌 환경 오염의 요인으로도 지목되며 특히 바람에 날려 전신주에 걸리면 정전과 화재의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산림청은 오늘(17일)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헬기 등 40대와 인력 1천146명을 삼화리 산불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다행히, 방화선을 구축해 불길이 더 번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11시 기준 10개 마을 주민 940명과 노인·장애인시설 입소자 55명 등 995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분산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진=경북도소방본부, 산림청 제공, 연합뉴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