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홍상수, 3년 연속 베를린 은곰상 차지.."정말 기대 안 했다"(종합)[Oh!쎈 이슈]

김보라 2022. 2. 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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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상수 감독이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2022)에서 영화 '소설가의 영화'로 심사위원 대상인 은곰상을 받았다.

홍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16일(현지 시간) 열린 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27번째 장편영화 '소설가의 영화'를 통해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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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홍상수 감독이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2022)에서 영화 ‘소설가의 영화’로 심사위원 대상인 은곰상을 받았다. 3년 연속이다.

홍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16일(현지 시간) 열린 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27번째 장편영화 ‘소설가의 영화’를 통해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쥐었다. 은곰상은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두 번째 상에 해당한다.

이날 홍 감독은 수상 직후 “정말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놀랐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민희도 “오늘 상영에서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해주신다는 걸 느꼈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못 드리고 내려왔다.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거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소설가의 영화’(제작 영화제작 전원사, 배급 영화제작 전원사 콘텐츠판다)는 소설가 준희(이혜영 분)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에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김민희 분)를 만나는 과정을 그린다. 이번 작품은 흑백으로 선보인다.

그 이유에 대해 홍 감독은 “나도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흑백영화를 좋아하지만 관객으로서 영화를 볼 때 흑백영화라는 사실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서 조심하게 됐다”며 “몇 년 전부터 거기에 신경 쓰는 걸 관뒀다. 내 안의 무언가가 바뀌었고 기회가 있으면 (흑백영화를) 하자 싶었다. 이 영화는 느낌을 생각할 때 흑백이 적절했고, 마지막 장면에서 컬러로 바뀌는데 형식적이지만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에 이어 여섯 번째다.

수상 이력을 보면 김민희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이 ‘도망친 여자’로는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는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던 바.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본상을 받은 셈이다.

지난해 3월 2주간 국내 촬영을 마친 ‘소설가의 영화’에는 이혜영, 김민희,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출연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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