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베를린영화제서 은곰상 수상..커플링 낀 김민희와 '다정'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3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은 16일(현지시간) 개최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지난 2020년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 2021년 '인트로덕션'으로 각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무대에 오른 홍상수 감독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놀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에도 그의 곁에는 연인 김민희가 함께 했다. 이번 영화제에 나란히 참석한 두 사람은 다정하게 눈빛을 교환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나눠 낀 커플링 역시 눈길을 모았다.

'소설가의 영화'는 잠적한 후배의 책방을 찾아 먼 길을 가는 중에 혼자 타워에 오른 소설가 준희(이혜영)가 영화감독 부부와 조우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김민희)를 만나 그에게 캐스팅 제안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영화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연인 사이임을 공식 인정했고,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 '강변호텔' 등 여러 편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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