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영덕 산불, 강풍 타고 확산..오늘 헬기 투입

김덕현 기자 2022. 2. 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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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에서 그제(15일) 진화됐다가 다시 살아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도 이틀 전 났던 산불의 불씨가 되살아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제 진화됐다가 어제 새벽 다시 살아난 영덕 산불이 26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 낮부터 최고 수준인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고, 소방 당국도 전국 동원령을 내려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순간 최대풍속 초속 12m의 강한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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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영덕에서 그제(15일) 진화됐다가 다시 살아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도 이틀 전 났던 산불의 불씨가 되살아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줄기를 따라 이어진 기다란 불띠에서 연거푸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그제 진화됐다가 어제 새벽 다시 살아난 영덕 산불이 26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이미 축구장 140개 수준인 100헥타르 이상이 피해를 입었고 근처 주민 3백여 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 낮부터 최고 수준인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고, 소방 당국도 전국 동원령을 내려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순간 최대풍속 초속 12m의 강한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밤 사이엔 접근이 어려워 방화선을 구축해 불길이 더 번지지 않도록 하는 작업에 집중했는데, 오늘 아침 다시 헬기를 투입해 대규모 진화 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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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10분쯤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틀 전 산불이 났다가 꺼진 곳인데, 강한 바람을 타고 남아 있던 불씨가 되살아난 걸로 추정됩니다.

산림 당국은 진화 인력 120여 명을 투입해 불이 번지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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