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안락사 합법화 무산.."죽을 권리보다 생명 존엄 우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에서 큰 관심을 모은 안락사 합법화 국민투표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헌법재판소는 국민투표 청원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안락사 합법화를 추진해온 민간단체 '루카 코쉬오니'는 지난해 하반기 일반 시민 10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국민투표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헌재는 죽을 권리보다 헌법에 명시된 생명의 존엄성에 더 무게를 뒀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큰 관심을 모은 안락사 합법화 국민투표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헌법재판소는 국민투표 청원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서 안락사 합법화를 추진해온 민간단체 '루카 코쉬오니'는 지난해 하반기 일반 시민 10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국민투표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기계 장치로 연명하는 환자,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는 환자 등의 '죽을 권리'를 인정하고 관련 법의 조력자 처벌 조항을 폐지해달라는 취지입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1930년 도입된 형법 조항에 따라 타인의 극단적 선택을 돕거나 방조할 경우 최장 12년의 징역형에 처합니다.
헌재는 죽을 권리보다 헌법에 명시된 생명의 존엄성에 더 무게를 뒀습니다.
안락사에 대한 형벌을 철폐할 경우 인간의 생명 보호를 근간으로 하는 헌법 정신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취약층에 대해 헌법상 보장된 최소한의 생명 보호를 보장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계양전기 재무담당자가 245억 원 횡령…주식 거래 정지
- 7위로 밀린 '팀 킴', 덴마크전 승리로 4강 불씨 살려간다
- 단번에 10만 확진 '코앞'…거리두기 완화 고민하는 정부
- '오미크론 유행', 정점은 언제 찍고 안정화는 언제 올까?
- “천사에서 전사가 됐다!”…김예림 '박력 퇴장' 화제
- 이루마 곡에 연기한 美 선수…우리나라 선수와 '악연'이라고?
- 손예진 “현빈과 결혼 운명 같아…많은 축하 감사”
- 천호 막창집 성추행 진실공방…직원들에 머리채 잡힌 여성
- “진짜 못 버티겠어”…입사 한 달 된 전주시 공무원 극단 선택
- “1시간 반에 6천 원?”…설악산 지게꾼 '노동 착취'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