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훈풍에..대치 은마도 재도전
임대주택 면적 84㎡로 넓히고
분양주택과 섞어 단지 배치
서울시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을 등에 업고 서울 강남 '재건축 대장주' 은마아파트도 서울시 정비계획안 심의에 재도전한다. 서울시의 의견을 반영해 임대주택의 면적을 확대하고, 소셜믹스(단지 내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섞어 공급)를 적용하기로 했는데, 시장에서는 이번엔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강남구청에 '정비구역 지정조치 계획'을 제출했다. 추진위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지적 사항을 수용해 정비계획안을 보완했다. 강남구청은 이날 해당 정비계획안에 대한 검토를 마친 뒤 서울시에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 상정을 요청했다.
추진위가 마련한 계획안에는 임대주택 면적을 늘리는 조치가 담겼다.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는 임대주택을 전용면적 84㎡로만 구성하기로 했다. 기존 정비계획안은 임대주택이 전용 45㎡와 59㎡로 계획돼 있었는데 이를 중형 평형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면적이 늘어난 만큼 임대주택 공급 가구 수는 당초 계획(846가구)보다 줄어 660가구가 됐다.
단지에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섞어 공급하는 소셜믹스도 추진된다. 앞서 은마아파트는 임대주택을 2개 동에 몰아 짓는 방식을 계획했지만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소셜믹스를 고려한 단지 배치 검토를 주문하며 도계위 상정을 반려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주거복지 강화 4대 핵심 과제'를 발표하고 특정 동이나 층을 임대주택으로 배정하는 등 차별 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은마아파트의 도계위 통과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이후 소셜믹스를 구현하는 등 공공 기여를 높인 단지에 재건축 우선순위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안은 앞으로 도계위 소위원회 자문·심의를 거쳐 도계위 심의를 받게 된다.
은마아파트는 1990년대 말부터 재건축사업을 추진했지만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재건축조합 설립은커녕 지구 지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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