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선발 이탈에도 당황 않는 KIA..김종국 감독 "개막 로테이션 후보, 4명 지켜본다"

김은진 기자 2022. 2. 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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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종국 KIA 감독이 함평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의 4·5선발이 스프링캠프 중간 지점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러나 KIA는 크게 동요하지 않고 다음 ‘플랜’을 들여다보고 있다.

KIA 투수 임기영과 이의리가 지난 15일 훈련을 중단했다. 임기영은 왼쪽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이의리는 왼손 중지에 물집이 생겨 공을 내려놨다. 이의리는 며칠이면 회복돼 다시 피칭할 수 있지만 임기영은 3주 뒤 다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3주 뒤 완전히 회복해 다시 훈련할 수 있다고 해도 피칭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4월초 개막에 맞추기 어렵다.

임기영은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동시 부상으로 초토화됐던 KIA 선발진을 이의리와 함께 지킨 국내 선발 듀오였다. 양현종이 미국에서 돌아와 합류한 올해도 이의리와 함께 선발을 맡을 계획이다.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한 KIA는 선발도 캠프 끝까지 경쟁시키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양현종, 임기영, 이의리로 국내 선발 구상을 마친 상태였다. 임기영의 캠프 중 장기 공백으로 시즌 초반 계산이 조금은 틀어지게 됐다.

그러나 마운드 구상이 크게 엇나가지는 않는다. ‘플랜B’조를 준비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KIA는 현재 함평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5명 외에 시즌 중 반드시 필요하게 될 6번째 선발을 탐색하고 있다. 선발로 혹은 롱릴리프로 활약하게 될 투수다. 지난 시즌 후반기 선발로 활약한 한승혁과 윤중현,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유승철이 경합하고 있었다, 셋 다 서재응 투수코치의 극찬과 기대를 고루 받을 정도로 현재 구위와 몸 상태가 매우 좋다. KIA 마운드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포지션이다. 시즌 개막과 함께 ‘플랜B’를 가동하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임기영이 이탈한 15일에는 광주 퓨처스 캠프에서 훈련하던 우완 이민우가 함평의 1군 캠프로 이동해 경쟁에 합류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지난 시즌 한승혁과 윤중현이 잘 해줬다. 유승철까지 셋이 현재 아주 좋은 상태고 이민우도 퓨처스 캠프에서 준비를 잘 한 상태라 함평으로 불렀다. 이 4명을 지켜보겠다. 이 중 한 명이 4월 로테이션, 즉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간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은 맞추기 힘들지만 임기영의 회복도 아주 늦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플랜B’ 투수의 활약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임기영이 빨리 회복해 복귀하면 KIA 마운드는 더 안정된다.

현재 상황이 전혀 ‘비상사태’까지는 아니라는 분위기다. 김종국 감독은 “이의리는 공만 안 던지지 다른 운동 하고 있으니 금방 될 거고, 임기영도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며 “시범경기나 개막 직후에 다치느니 지금 부상당한 것이 더 낫다 생각하고 있다. 3월 중순부터나 공 잡을 수 있게 되면 개막할 때는 피칭은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만 급하게 하면 재발 우려가 있는 부위라 3주 뒤에도 확실하게 완치됐다고 하면 훈련을 시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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