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사마 '땡땡이 비너스'..40억에 경매 나왔다
미국 작가 사라 휴스 원작
5억대 조선 달항아리 등
188억원 규모145점 출품
![구사마야요이의 무한그물에의해소멸된 비너스 . 회화(227.3×145.5㎝)와 비너스 조각(67×76×214.5㎝)으로 구성됐다. [사진 제공 = 서울옥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2/16/mk/20220216170604102uiau.jpg)
활활 타오르고 있는 구사마 열풍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는 경매가 열린다. 22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서울옥션 정기경매에 구사마 작품 '무한 그물에 의해 소멸된 비너스'가 추정가 40억원에 출품된다. 2018년 11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시작가 30억원에 나왔던 작품이다. 1998년 뉴욕 로버트 밀러 갤러리 개인전에 전시된 각기 다른 색상의 10점 시리즈 중 4번에 해당한다. 강렬한 붉은 점으로 '무한 그물'을 가득 채운 회화와 비너스 조각으로 구성돼 조각이 캔버스 안으로 소멸되는 듯한 착시를 일으킨다.
이번 경매는 국내 근현대 작품과 해외 유명작가의 회화 및 조각품, 고미술품, 도자기 등 총 145점(추정가 188억원)을 출품한다.
블루칩 작가 김환기의 1950년대 회화 '매화와 달과 백자'(54.2×37.8㎝)가 8억~12억원에 나와 이튿날 케이옥션 경매에서 12억~20억원에 출품되는 김환기 1958년작 '항아리'(50×60.6㎝)와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조선시대 도자 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 '백자호'(33.2×31㎝)는 추정가 3억~5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보름달처럼 풍만한 형태에 담청색의 백자 유약을 입혀 광택이 좋은 편이고 전체적인 조형성이 완연한 편이다.
해외 섹션에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미국 작가 사라 휴스의 원화와 '실의 작가' 시오타 치하루의 입체 작품이 나온다. 사라 휴스의 2004년 대작 'Legal Guardian'(3억5000만~4억5000만원)은 사슴 사냥 트로피와 수영장을 추상적 구도로 그렸으며 색채 대비가 강렬한 작품이다. 시오타의 2006년작 'State of Being'(4억3000만~5억원)은 철제 원기둥 속에 어린아이의 옷을 검은 실로 감싼 설치 작품이다.
근현대 섹션에는 이우환의 연대별 작품이 시리즈로 출품된다. 이우환의 1978년작 '점으로부터'(5억5000만~8억원)를 필두로, 후면에 'in milano'라고 기재돼 있어 밀라노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1982년작 '선으로부터'(15억원)와 1987년작 '바람과함께'(2억~3억원), 2002년작 '조응'(3억~5억5000만원)까지 선보인다. 유영국의 1970년대 한국적 자연 추상과 소재에 대한 관심이 잘 투영된 추상회화 '지붕(1억8000만~3억5000만원)' 등 한국 거장들의 회화도 만날 수 있다.
고미술품 섹션에는 한국 근대 산수화 양대 산맥인 청전 이상범의 '귀로'(1억~1억6000만원)와 소정 변관식의 '수촌'(8000만~1억5000만원)이 나란히 나온다. 두 작가는 같은 시기에 활동하며 근현대 한국화를 정립한 화가지만 다른 성격의 화풍을 가져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또한 호생관 최북의 보기 드문 큰 사이즈 '산수도'(41.8×126.3㎝)도 8000만~1억2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출품작 뒷면에는 소장 이력과 감상이 남겨져 있어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문인화가 현재 심사정의 '지두선인도'(4500만~8000만원)도 만날 수 있다.
프리뷰(미리 보기) 전시는 22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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