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이 쓴 백기완 이야기..1주기 맞아 추모문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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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15일 세상을 떠난 백기완 전 통일문제연구소장 1주기를 맞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쓴 글을 모은 추모문집 '백기완이 없는 거리에서'가 나왔다.
백기완 선생의 딸인 백원담 성공회대 교수는 머리글에서 "반독재 민주화 투쟁, 해방통일운동, 민중해방운동으로 돈과 권력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는 광활한 태평삼천리를 만들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아버지를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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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지난해 2월 15일 세상을 떠난 백기완 전 통일문제연구소장 1주기를 맞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쓴 글을 모은 추모문집 '백기완이 없는 거리에서'가 나왔다.
돌베개가 펴낸 책에는 백기완의 오랜 동지였던 구중서 수원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권영길 전 의원, 염무웅 국립한국문학관장 등 43명이 풀어낸 백기완 이야기가 담겼다.
구 교수는 '맨바닥의 역사의식'이라는 글에서 백기완이 젊은 시절부터 아무것도 깔지 않고 맨바닥에 앉기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새내기'나 '동아리' 같은 말을 만들어 쓴 사람이 백기완이었다면서 "독특한 감수성으로 불멸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한열 열사 모친 배은심 여사는 생전에 남긴 녹취에서 "백 선생님을 존경하고 의지해서 힘들 때도 견딜 수 있었다"며 "코로나인가 뭔가 그런 것 때문에 병문안을 못 해서 두고두고 서운하고 가슴에 맺힌다"고 안타까워했다.
백기완 선생의 딸인 백원담 성공회대 교수는 머리글에서 "반독재 민주화 투쟁, 해방통일운동, 민중해방운동으로 돈과 권력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 주인 되는 광활한 태평삼천리를 만들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아버지를 회고했다.
이어 "추모문집의 글은 전지구화의 중첩된 모순을 도저하게 헤쳐온 알뚝배기 삶들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라고 했다.
404쪽. 1만7천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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