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삼성화재 자동차 보험료 인하, 4월11일부터 적용 예정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전진영 PD
■ 방송일 : 2022년 2월 16일 (수요일)
■ 대담 : 조태현 YTN 경제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삼성화재 자동차 보험료 인하, 4월11일부터 적용 예정 外"
-1월 취업자 22년 만에 최대폭 증가
-삼성화재, 조만간 자동차 보험료 인하
◇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1월 고용동향이 나왔는데 지난달 취업자 수가 대폭 늘었다고요.
◆ (이하 조태현)>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3만 5천 명 증가했습니다. 외환위기에서 회복할 때인 2000년 3월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인데요. 가장 큰 원인은 기저효과. 사실 지난해에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갑자기 나빠진 통계가 많아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가 큰 상황입니다. 지난해 1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가 1년 전보다 98만 2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워낙 대폭 줄다보니까 올해는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는 효과가 컸다는 것이죠. 여기에 고용 회복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1월 취업자는 한 달 전보다 6만 8천 명 늘었으니 고용 회복세도 어느 정도는 반영됐습니다.
◇ 전진영> 정부는 반색하는 분위기라면서요.
◆ 조태현> 통계청은 기저효과에 더해 수출 호조와 비대면, 디지털 전환 같은 산업구조 변화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저효과도 있었지만, 양적과 질적 측면에서 뚜렷한 흐름이 나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 녹실회의도 진행했는데,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늘고, 코로나19 피해 업종, 그러니까 숙박. 음식,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에서 고용 회복이 나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 전진영> 세부적으로도 환영할 만한가요.
◆ 조태현> 계속 정부의 평가가 시장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앞서가는 모양새입니다. 일단 연령별 상황은 60대 이상이 50만 명 넘게 늘어 거의 절반, 전연령 증가가 맞긴 한데 30대는 2만여 명, 40대는 2만 여 명으로 여전히 고령층 일자리 중심으로 증가했습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가 증가한 건 사실입니다. 두 달 연속. 그런데 직전 37개월 연속으로 감소했고요. 숙박과 음식점업 취업자도 증가했고, 운수 창고업 등에서도 취업자가 늘었지만 도·소매업은 감소했습니다. 일용직 일자리는 9개월 연속 감소했고요. 결국 고용 취약계층의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는 것입니다. 가장 크게 늘어난 건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여기에서 25만 명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여전히 세금을 투입한 정부의 직접 일자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전반적으로 고용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건 사실이나, 세부적인 내용을 봤을 땐 불안한 측면이 여전히 많습니다. 정부가 조금만 개선된 통계가 나오면 지나치게 자화자찬하고, 불리한 통계에는 입을 다무는 모습을 반복하면 정책에 대한 신뢰 자체가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 전진영> 지난해 손해보험사가 좋은 실적을 달성했는데, 결국 자동차 보험료를 낮추기로 했다고요.
◆ 조태현> 삼성화재가 오는 4월에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1.2%내리기로 했습니다. 전산시스템 준비 등을 거쳐 4월 1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인하한 보험료를 적용한다는 계획인데요. 일단 계획은 이런데 보험료율 검증에 따라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화재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차량 운행이 줄고 이에 따라 사고도 감소함에 따라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보험은 회사 별로 상품 구조가 거의 비슷하고, 온라인 다이렉트 가격 경쟁도 치열해 1위 업체인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낮추면 주요 경쟁사도 따라서 가격을 낮출 전망입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네 곳을 주로 쓸 텐데 이들의 점유율은 대략 85%가량입니다.
◇ 전진영> 왜 보험료를 낮추는 건가요.
◆ 조태현> 지난해 코로나19로 이동량이 줄면서 자동차 보험이 흑자를 기록한 영향인데요. 지난해 주요 4개 회사의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대략 80% 전후입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가운데,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 보험사 입장에선 낮을수록 좋겠죠. 일반적으로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은 80%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진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 인하엔 신중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자동차 보험 누적 적자가 9조 원에 달하고, 5년 동안을 봐도 자동차 보험이 흑자를 낸 해는 2017년과 2021년뿐인데요. 2018년에서 2020년에는 손해율이 90%를 넘는 곳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금융회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면서 보험료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보험사들이 백기 투항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 전진영> 마지막으로 오늘 조프로 경제팁이... 뭔가요?
◆ 조태현> 계속 이어지는 정부의 자화자찬에 한 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과유불급, 지나친 건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 전진영>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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