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싸우며 한국 적응 중인 '야수' 푸이그
[스포츠경향]

프로야구 키움의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의 근육질 몸이 팀 동료들에게 자극을 주고 있다. 쌍화차를 마시는 등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 중인 푸이그는 ‘추위’라는 변수와 싸우고 있다.
푸이그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의를 탈의한 채 배트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배경 등으로 미뤄 스프링캠프 합류 전 자가격리를 했던 시기 촬영한 사진으로 보인다.

키움 선수들은 푸이그의 신체 조건에 감탄하고 있다. 이정후는 “이렇게 모든 면에서 좋은 선수는 처음 봤다”며 “제리 샌즈가 기술적으로 완벽한 외인이라면 푸이그는 기술뿐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완벽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강병식 타격코치는 “확실히 몸은 좋더라”며 “집동물과 야생동물로 나눈다면 푸이그는 정말 야생동물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푸이그에게 체력 훈련 방법을 배우겠다는 선수들도 늘고 있다. 김혜성은 “푸이그는 정말 멋지다. 몸도 워낙 좋고 파워도 너무 좋아서 많이 놀랐다”며 “어떤 운동을 하는지 몸은 어떻게 그렇게 좋아졌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재영은 “처음에 푸이그 몸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도 많이 커지지는 않는데 푸이그는 몸도 크고 체지방도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야생마’라는 별명에 맞게 신고식 장기자랑으로 말춤을 선보인 푸이그는 팀에 녹아들기 위해 무던히 노력 중이다. 지난 12일 이정후 팬들이 보낸 커피 트럭에서 쌍화차를 주문해 마시기도 했다. 키움 관계자는 “팀 동료들이 한국 전통차라고 권해 푸이그가 흔쾌히 마셨다”며 “팀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쿠바 출신에 미국에서도 남부 지역인 플로리다, 겨울에도 온화한 LA 등에 거주한 푸이그에게 영하에 가까운 추위는 적응하기 쉽지 않은 과제다. 거금도에 위치한 고흥거금야구장의 기온은 내륙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바닷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크게 떨어진다. 예상보다 추운 날씨로 인해 키움은 전날부터 야외 훈련을 대폭 축소했다. 푸이그는 두꺼운 외투와 핫팩으로 몸을 녹이며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눈이 생경한 탓인지 눈 내리는 숙소 주차장 풍경을 촬영해 이날 자신의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푸이그는 지난 3일 입국한 뒤 유일하게 밟았던 한국 땅 고흥을 떠나 17일 강진으로 향한다. 키움은 다음달 3일까지 강진베이스볼파크에서 2차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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