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 되풀이되는 대형 산불..3년간 축구장 3천개 면적 잿더미

이승형 2022. 2. 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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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매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근 3년간 축구장 3천300개 이상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영덕에서는 산불이 밤사이 강풍으로 되살아나 16일 현재 헬기 30대 이상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림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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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뿌리는 헬기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산에서 불이 번져 헬기가 물을 뿌려 불을 끄고 있다. 2022.2.16 sds123@yna.co.kr

(영덕·안동=연합뉴스) 이승형 손대성 기자 = 경북에서 매년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근 3년간 축구장 3천300개 이상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영덕에서는 산불이 밤사이 강풍으로 되살아나 16일 현재 헬기 30대 이상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으나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림청이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영덕 지품면 삼화리에서 지난 15일 오후 4시께 난 산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나 밤사이 불이 되살아나 인접한 화천리 일대로 번지고 있다.

이에 피해가 우려되는 인접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헬기 34대와 소방 장비 47대, 인력 90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임야 10㏊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덕 산불 재발화에 주민 180여가구 대피 (영덕=연합뉴스) 경북 영덕에서 난 산불이 밤새 되살아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16일 영덕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4시께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영덕읍 화천3리 15가구에 대피령을 내렸고, 오전 9시 30분께 화수1리 120가구, 화수2리 63가구에 대해서도 대피령을 발령했다. 사진은 영덕 산불. 2022.2.16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앞서 2020년에는 안동 풍천면에서, 지난해에는 안동 임동면과 예천 감천면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오랫동안 가꾸어온 산림 2천363㏊(축구장 3천300개, 여의도 면적의 8배)가 한순간에 잿더미가 됐다.

안동에서는 2020년 4월 산불이 나 사흘간 풍천·남후면 일대 산림 1천944㏊를 태웠다. 산림 피해액은 208억9천800만 원에 이른다.

또 주택, 창고 등 건물 14개 동이 불에 탔고 주민 1천 명 이상이 대피했다가 귀가하기도 했다.

불길이 심해 중앙고속도로 남안동∼서안동 구간 양방향이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2021년 2월에는 안동 임동면과 예천 감천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산불이 나 21시간 만에 진화됐다.

안동 임동면 산불은 307㏊, 예천 감천면 산불은 112㏊의 산림을 태웠다.

올해 들어 경북에서는 이번 영덕 산불을 제외하고 3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불 끄는 헬기 (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6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산에서 불이 번져 헬기가 물을 뿌려 불을 끄고 있다. 2022.2.16 sds123@yna.co.kr

경북도와 시·군은 겨울철 비가 내리지 않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자 대형산불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 산불감시인력 2천580명,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 1천200여 명을 배치했다.

또 가용헬기 32대에 긴급 출동 태세를 갖추는 등 산불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haru@yna.co.kr,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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