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마스크' 윤석열 겨냥 "왜 자꾸 규칙 어기나"

김민정 2022. 2. 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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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왜 자꾸 마스크를 벗어 감염 위험을 높이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서울에서 대전, 대구, 부산으로 이어지는 유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지난 15일 강병원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청계광장 출정식에서 2m 이내에 사람이 있음에도 보란 듯이 '노 마스크' 유세를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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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왜 자꾸 마스크를 벗어 감염 위험을 높이나”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16일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에서 거리 유세를 열고 “큰 규칙이든 작은 규칙이든 우리가 합의한 것이니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유세를 마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이 후보는 “우리가 공동체 유지를 위해 중요한 게 질서 유지다”라며 “합의한 규칙이 잘 지켜지고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키는 게 결코 손실이 아닌 나라가 바로 공정한 나라 아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 “여러분 다 마스크를 쓰지 않나. 여기서 연설하는 우리도 다 마스크 써야 한다”면서 옆에 선 수화통역사 가리켰다. 그는 “이분은 수화통역을 얼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고 수화통역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내가 누구라고는 얘기 안 하겠지만 아주 사소한 규칙일지라도 정말 경미한 합의일지라도 지도자란 사람이, 리더가 되겠다는 사람이 먼저 지켜야 하는데 가장 많이 어기고 있다. 자질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서울에서 대전, 대구, 부산으로 이어지는 유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역 앞 유세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연설에 나섰다. 부산에서는 1만여 시민의 열성적인 응원 속에 노마스크로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JM은 강남스타일!’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에 대해 지난 15일 강병원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청계광장 출정식에서 2m 이내에 사람이 있음에도 보란 듯이 ‘노 마스크’ 유세를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웬만하면 남 흉을 안 보려고 하는데 내가 경기도지사 재임 때도 자꾸 (정치인들이) 마스크를 벗어서 경기도에 내가 단속할 테니까 경기도 가서 꼭 쓰라, 방역 당국이 수없이 지적하고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해도 계속 어기고 있다”며 “이 정도 내가 어긴 거 뭐가 문제냐고 하는 이게 공정하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를 우회적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권력자와 친하다고 해서 범죄를 저지르고 용서받고, 서민이 힘겹게 하루를 살아갈 때 누군가는 법을 어겨 가면서 주가 조작이나 하고, 땅 부정투기나 하고 살아남는 나라는 정상은 아니다”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 등을 비판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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