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팬에게 욕 먹으니 중단한 KBL, 왜 이러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2. 2. 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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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강행을 펼치다 선수들과 팬들에게 한소리를 들으니 그제서야 중단했다.

농구 최고 스타 허웅-허훈 형제는 물론 강상재, 이종규, 이종현, 최준용 등의 선수들이 SNS를 통해 KBL에 불만을 표출했다.

팬들 역시 SNS나 영상 등에 '#kbl우리선수들을지켜주세요'라는 해시태크를 달며 KBL의 행정력에 강하게 들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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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억지강행을 펼치다 선수들과 팬들에게 한소리를 들으니 그제서야 중단했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의 계속된 헛손질은 고개를 젓게 한다.

KBL은 16일 "16∼20일 열릴 예정이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경기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연기된 경기는 16일 원주 DB-전주 KCC, 17일 서울 삼성-서울 SK, 20일 창원 LG-삼성의 대결이다. 18일부터 국가대표 휴식기가 예정돼 있었는데 이틀 앞당겨진 셈이다.

프로농구는 코로나19에 엄청난 직격탄을 맞았다. 15일까지 총 46명이나 양성 판정을 받은 것. 15일에는 세 개 구단에서 10명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정도였다. 그럼에도 15일 울산 현대 모비스와 서울 SK간의 경기가 강행됐고 그 과정 속에 확진 선수가 엔트리에 포함되는 황당한 상황까지 나왔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나섰다. 농구 최고 스타 허웅-허훈 형제는 물론 강상재, 이종규, 이종현, 최준용 등의 선수들이 SNS를 통해 KBL에 불만을 표출했다. 팬들 역시 SNS나 영상 등에 '#kbl우리선수들을지켜주세요'라는 해시태크를 달며 KBL의 행정력에 강하게 들고 일어났다.

결국 이런 일이 있고나서야 KBL은 16일부터 경기를 중단-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미 지난해 기승호 폭행 사건때 KBL차원에서 찌라시(확인되지 않은 일에 대한 메모)를 뿌린 것이 확인돼 공식 사과를 하는 등 이번에도 올바른 행정을 하지 못하며 참가하는 선수들과 바라보는 팬들에게 욕을 먹는 황당한 일이 일어나 KBL의 위신이 추락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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