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에 이어 루이비통도..하룻밤에 100만원씩 기습 인상

송혜진 기자 2022. 2. 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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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16일부터 주요제품 가격 26%까지 올려
카퓌신 미니는 하룻밤에 156만원↑
LVMH 아르노 회장, 역대급 실적에도 "가격 더 올릴 여지 있다"
루이비통의 카퓌신 가방. /루이비통 홈페이지

프랑스 패션업체 루이비통이 올해 주요 가방제품의 가격을 8~26% 가량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글로벌 정책에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국가에서 가격이 올랐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제조 및 운송 비용 증가,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 전 세계 매장에서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선 16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판매 가격을 조정했다. 작년 10월 이후 5개월만에 다시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루이비통은 작년에만 다섯 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루이비통 프리미엄 라인인 카퓌신 MM 가격은 753만원에서 922만 원으로 22.4% 올랐다. 카퓌신 미니 가격은 599만원에서 755만원으로 하룻밤새 156만원(26%)이 올랐다. 루이비통 도핀은 452만원에서 470만원으로 3.9% 올랐고, 트위스트 MM 사이즈는 536만원에서 9.5% 오른 587만원이 됐다.

LVMH은 작년 매출액 642억유로(86조원)을 기록, 역대급 실적을 냈다. 코로나 이전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그럼에도 올해 LVMH그룹은 루이비통과 디올을 비롯한 자사 브랜드 주요 제품 가격을 계속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DB

루이비통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럭셔리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작년 실적은 코로나 이전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매출은 642억유로(약 86조원)였고 순이익은 120억유로(약 16조원)였다. 2020년보다 156%, 2019년보다 68%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019년 21.4%에서 2021년 26.7%로 늘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외신들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이번 실적 발표 당시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합리성을 유지한 선에서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아직 충분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또한 보도했다. 주요 브랜드 가격을 앞으로도 계속 올리겠다는 선언이다. LVMH의 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와 휴블로가 곧 가격을 5~6%, 3~4%씩 정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디올도 이에 지난 달 레이디백을 비롯한 일부 제품의 가격을 20% 가량 올렸으나, 올해 3월~4월 중에 또다시 가격을 올릴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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