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배달비 1만 원 시대, 해법은? - 노승욱 매경이코노미 기자

KBS 입력 2022. 2. 16. 06: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2월 15일(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 (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노승욱 기자 (매경이코노미), 배달 대행업체 커뮤니케이션실장 (익명)

- 단건 배달 시장 점유율 20%로 성장하며 라이더 공급 부족... 배달비 1만 원 시대
- 앱별 배달비 현황과 가격차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배달앱 공시제... 실질적 어려움 있어
- 전국민 고용보험제도로 인한 라이더 이탈... 배달비 올릴 가능성도
- 배달 앱 경쟁 심화로 포장 서비스도 마케팅 대안 될 수 있어
- 고수익 배달 라이더, 일부 지역 특정 시기에 국한된 경우
- 배달 앱, 배달 대행업체, 자영업자, 라이더 모두 불만족스러운 상황... 소비자 편의성 커진 만큼 사회적 비용 는 것
- ‘퀵 커머스’ 아직 음식 배달만큼 수요 많지 않아... 사업 강화 상황 지켜봐야


◇김방희>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하소연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오늘 2부에서 마련한 순서입니다. 배달료 때문에 배달 주문이 늘어도 남는 게 없다. 이런 토로인데 1만 원짜리 음식 팔아도 절반 이상은 배달료로 나가는 겁니다. 또 소비자들도 치솟는 배달비에 배달 공구. 아파트별로 공구가 등장했다고 그러죠. 포장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 정부가 이달부터 배달비 공시제를 시행했죠. 다만 이게 실효성이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인 가운데 오늘 창업 트렌드 시간에 배달비가 왜 이렇게 비싼지 그 구조와 또 배달 시장 현황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해보겠습니다. 매경 이코노미 노승욱 기자께 꼼꼼한 취재를 부탁드렸고 또 취재 기자가 전할 수 있는 노하우의 한계가 있어서 이 분을 모셨습니다. 익명을 요청해서 업체명은 저희가 안 밝히도록 하겠고요. 한 배달 대행업체 커뮤니케이션 실장님 자리해 주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노승욱> 안녕하세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안녕하십니까?

◇김방희> 우선 이거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으니까 여쭤봐야 되겠네요. 배달 대행업체라는 게 있고 우리가 아는 배민, 요기요 같은 배달 플랫폼 이건 다른 거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예, 배달 주문을 받는 업체가 있고요. 받는 업체는 여러분들이 많이 아시는 ‘배달의 민족’이라든지 ‘쿠팡이츠’, ‘요기요’ 등이고요. 배달 대행업체는 ‘바로고’라든지 ‘생각대로’, ‘공유다’와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실제 배달을 해 주는 곳을 배달 대행업체라고 하고, ‘바로고’와 ‘부릉’이라든지 이런 업체들은 플랫폼, 배달 플랫폼 업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방희> 아, 그렇군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김방희> 배달 대행업체도 또 나뉘는군요. 배달 플랫폼이 따로 또 있는 거니까. 사실은 좀 생각보다는 복잡해서 이게 오늘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한데 배달 수요가 최근에 특히 오미크론 같은 게 확산되면 더 늘어나지 않아요? 더 바빠지셨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원래는 원래 안 그래도 더울 때, 추울 때 사람들이 나가기 싫을 때 배달은 원래 많이 늘어요. 그런데 최근에 오미크론이 많이 확진자를 많이 발생시키면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배달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원래는 설 이후로 해서 배달이 조금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 감소세가 아직은 뚜렷하게 보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김방희> 통계를 보니까 국민 5000만 명이 월 평균 5회 이상 주문한다. 그래서 월 배달 주문이 3억 건이다. 저도 한 평균적인 배달은 시키는 것 같아요. 아까 여쭤보시던데 저는 얼마나 시키느냐 그러는데 저도 월 한 5회는 시키는 것 같은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배달비가, 배달비라는 표현은 총체적인 배달에 들어가는 비용을 얘기하는 거죠. 이게 1만 원이 넘는 시대가 된 건데 노승욱 기자가 쭉 취재하면서 보니까 왜 이렇게 배달비가 늘고 있습니까?

◆노승욱> 시장 원리상 배달 수요는 늘어나는데 배달 라이더는 부족하니까 가격이 올라가는 거겠죠. 배달 수요가 증가한 원인은 말씀하신 추우니까 원래 1월이 업계에서 최성수기거든요. 여름 7월이랑. 그리고 오미크론까지 겹쳤고 그리고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거는 단건 배달이 증가를 하면서 라이더가 한 번에 한 건씩만 하니까 투입되는 라이더가 부족해지는 거죠. 단건 배달만 하는 쿠팡 위치 배달앱 점유율이 한 20%대 중반까지 올라왔고요.

◇김방희> 벌써 그렇게까지 올라왔어요?

◆노승욱> 네, 특히 강남 3구. 배달 수요가 많은 지역은 한 40%대까지 올라왔고 또 배민도 배민1을 시작했잖아요. 이게 전체 배민 주문의 한 10% 정도까지 늘었거든요. 이러면서 라이더가 공급이 부족해지니까 전반적으로 배달비가 인상이 되고 있습니다.

◇김방희> 라이더 부족 현상은 우리 실장님이 더 잘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실 것 같은데 실제 라이더 사람이 부족해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작년에 저희가 데이터를 뽑아봤더니 배달이 저희 업체 같은 경우에는 배달이 50% 이상 늘었거든요.

◇김방희> 그렇겠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그런데 라이더 분은 20%가량밖에 안 늘었어요. 그러니까 실제 들어오는 주문 수 대비해서 라이더가 부족한 구조가 발생한 거죠.

◇김방희> 아까 노승욱 기자 얘기처럼 단건 배달이 활성화된 게 또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걸 현장에서도 느끼세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왜냐하면 단건 배달이 1시간 동안 라이더가 배달할 수 있는 건수 자체를 원래는 7건보다도 한 두세 건으로 낮출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었잖아요. 그러니까 라이더 분들은 한 시간에 7건을 벌다가, 배달을 하다가 이제는 세 건 정도의 그 똑같은 수익을 맞춰야 되는 구조가 발생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라이더 분들은 그 배달료를 맞추기 위해서 배달 플랫폼 업체에서 배달료를 올려서 줄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다만 단건 배달도 그렇고 인력 수요가 달리다 보니까 법인택시 영업을 하시던 분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배달 라이더 쪽으로 많이 가고 있다는데 지원자들도 늘고 있지 않아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지원자도 늘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20%가량 늘었는데.

◇김방희> 늘긴 했는데 그걸로 안 된다?

◆배달대행업체 실장> 그걸로는 부족한 실정이다 보니까 배달료가 오른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왜냐하면 배달 대행업체도 많은 상점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배달료를 올려서 받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김방희> 그렇겠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왜냐하면 그들도 경쟁을 해야 되니까요. 그런데 배달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곳보다도 더욱더 라이더의 수요가 부족하다는 거죠.

◇김방희> 그렇군요. 이거 조금 정리하고 가죠. 노승욱 기자께 여쭤볼게요 배달비, 배달 팁, 배달료. 막 혼용해서 쓰고 있지만 사실은 현장에서는 엄격히 구분되는 다른 개념이잖아요. 어떻게 구분이 됩니까?

◆노승욱> 이제 배달을 라이더가 해 주잖아요. 그런데 라이더한테 주는 전체 요금을 배달비라고 하고 그런데 이거 자영업자랑 소비자가 분담해서 내잖아요. 자영업자가 내는 것은 배달료, 소비자가 내는 것은 배달 팁이라고 합니다.

◇김방희> 플랫폼에 보면 얼마입니다 하고 적혀 있는 건 배달 팁인 거죠? 소비자가 부담하는.

◆노승욱> 맞습니다.

◇김방희> 그거 보고 1만 원은 아니던데 하시는 분이 있겠지만 좀 다른 얘기죠?

◆노승욱> 그렇죠. 그러니까 자영업자가 내는 거랑 소비자가 내는 거랑 플러스 또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거든요. 그러니까 배달 앱 같은 플랫폼 업체에서 또 얹어주는 게 있습니다.

◇김방희> 일종의 경쟁을 위해서.

◆노승욱> 이걸 다 합쳐서 라이더한테 가는 거죠.

◇김방희> 배달비. 그러니까 전체 배달비가 있다. 예를 들어서 그걸 1만 원이라고 우리가 쉽게 생각한다 그러면 배달 대행업체 같은 경우는 그중에 얼마나 떼어가는 겁니까?

◆배달대행업체 실장> 저희가 이게 조금 다소 체감상 시군구별로 좀 많이 다를 수 있고.

◇김방희> 지역별로 달라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크게는 제가 봤을 때는 1000원 이상 차이 나는 지역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세종시 같은 경우에는 배달료가 4000원 이상이에요. 4500원, 5000원까지도 평균 배달 대행료가 설정이 되는데 부산 지역 같은 경우에는 배달 대행료가 3000원 이하인 곳도 있어요. 아직까지도.

◇김방희> 아직까지.

◆배달대행업체 실장> 왜냐하면 세종시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이 공무원분들이시고 라이더가 없으시잖아요.

◇김방희> 그렇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그러니까 대부분의 라이더분들이 근처의 공주라든지 청주에서 출퇴근하실 정도로 라이더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런 곳들은 배달료가 비싸고 부산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수요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라이더 공급이 많은 거고요. 하지만 전국적인 평균으로 봤을 때 한 4000원가량 된다. 저희가 작년 데이터를 뽑아봤더니 그렇고요. 이 중에서 보통 한 3700원 이상을 라이더 분들이 가져가시고요. 300원 가량을 배달대행업체에서 가져가고 300원에 또 한 10% 정도를 배달 플랫폼 업체. 그러니까 여기서 말하는 플랫폼 업체는 바로고라든지 부릉이라든지 생각대로 같은 업체들이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 플랫폼사들도 최근에 경쟁이 치열해서 이 가져갔던 30원, 50원 정도를 현재는 가져가지 못하고 있는 구조고요.

◇김방희> 경쟁이 격화되면서.

◆배달대행업체 실장> 예, 맞습니다.

◇김방희> 참 그 배달 대행업체까지 껴 있으니까 사실은 문제가 조금 더 복잡해지기는 하는데 배달대행업체가 처음에 생겨난 이유는 뭡니까? 배달 플랫폼들이 직접 다 하기가 어려워서 배달 대행업체들이 생겨난 건가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원래 예전에 2000년대 한 중반 그러니까 2000년대 중반, 후반 2009년~10년도에 동네에서 무전기로 여기저기 배달해 달라고 하는 업체들이 있었습니다.

◇김방희> 다 있었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그 업체들이 모여서 그중에 그 업체들이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게 배달 플랫폼 업체고요. 그 플랫폼 업체들이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이 되고 그 통합된 브랜드들이 현재는 여러분들이 많이 아시는 바로고라든지 공유다라든지 부릉 같은 업체로 발전이 된 거고요. 아까 말씀드린 그런 무전기를 배달했던 업체들은 프로그램사를 바꾸기도 하고 계속 쓰기도 하고요. 이런 식으로 계속 영업을 하고 확장을 하게 된 거죠. 실제 라이더와의 고용 관계는 배달 대행사와 직접 개인 사업자로서 고용 계약이 맺어져 있고요. 플랫폼사는 배달 대행사와 프로그램 사용 계약으로 맺어져 있습니다.

◇김방희> 프로그램 사용 계약으로 일종의 알고리즘을 통해서 주문을 뿌려야 되니까.

◆배달대행업체 실장> 네.

◇김방희> 그렇군요. 이제 완전히 이해하게 됐는데 자영업자가 내는 배달 수수료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불만을 보면 배달 기사 인건비야 그래 좋다. 인력 부족하니까 좀 더 주는 거 당연하다. 그런데 배달 앱 내는 중개 수수료가 있잖아요. 이거는 어떻습니까? 이것도 있고 이거에 대한 불만도 많은데 아까 노승욱 기자는 거꾸로 최근에는 또 배달앱 간의 경쟁 때문에 마케팅비를 많이 쓰기도 한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이거는.

◆노승욱> 이제 배달비 전체가 인상되니까 그거를 자영업자, 소비자 그리고 플랫폼, 배달 앱들이 내는 부담이 다 같이 인상이 됐고요. 그거랑 별개로 또 자영업자가 배달 주문을 받으면 배달 앱에 내는 주문 중개 수수료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그동안은 배민, 쿠팡이츠가 둘 다 프로모션으로 1000원씩만 고정으로 받았는데.

◇김방희>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노승욱> 그러니까 이게 그동안 출혈 경쟁을 해왔던 거죠. 그런데 두 업체가 더 이상은 자기네들도 힘들다 해서 이제 수익화를 하려다 보니까 이거를 퍼센티지로 바꿨어요. 고정비에서 한 7%에서 15%까지 받거든요. 그러니까 적게 내도 한 1500원 정도를 내게 돼요. 그러면 전보다 500원 그리고 또 많게 내면 한 3000원까지도 내고 그러니까 또 배달비도 한 5000원까지만 그 안에서 소비자랑 점주가 나눠서 내라 했었는데 지금은 6000원 이상으로 그것도 늘었거든요. 그러니까 저희 지인도 빵집을 하는데 빵집에서 배달을 요즘은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해봤자 한 1만 원에서 1만 원대 초반, 많이 해봐야 최소 주문금액이 그 정도인데 그러면 한 절반 이상 한 5000~6000원이 배달료로 나간대요. 중개수수료랑 배달비로. 그러니까 참 안 할 수도 없고 그런데 해도 참 남는 게 없고.

◇김방희> 남는 건 없겠네요.

◆노승욱> 전보다 더 힘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김방희> 배달 대행업체에 계시니까 라이더분들을 통해서 자영업자분들이 배달 주문 받아도 별로 남는 게 없다. 이런 불만도 많이 들으신다고 그러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많이 실제로 그런 불만도 있고 최근에는 아까 앞에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배달을 하고 싶은데 배달 대행업체에서 안 받아주는 거죠. 그러니까 너무 상점들이 요청이 많다 보니까 배달 대행업체에서 안 받아주고 최근에 저도 지인분이 강남에서 중국집 세 군데를 운영하시는데 강남에 배달료가 4500원이거든요. 기본료가. 한 건당 100m당 100원씩이고 한 건당 4500원인데 1.5km에 4500원인데 못 한다고 하더라고요. 배달대행업체에서. 그래서 제가 못한다고 했더니 1000원씩 더 주겠다라고 하셨는데도 못 한다고 했어요.

◇김방희> 배달 대행업체 입장에서는 주문이 와도 그걸 받아줄 수가 없을 정도.

◆배달대행업체 실장> 네, 그만큼 배달이 많은 거죠.

◇김방희> 이제 이 문제 때문에 소비자, 자영업자 불만이 고조되니까 정부가 배달비 공시제라는 카드를 내놨는데 이게 조금 어려워서 잘 납득이 안 된다고 그러는데 좀 쉽게 설명해 주세요.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이거를.

◆노승욱> 그러니까 배달 앱별로 배달비를 공시하도록 하고 이거를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겠다 해서 배달비 현황이나 앱별로 가격 차이를 소비자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실효성이 있을까 좀 많이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는 게.

◇김방희> 이유는요?

◆노승욱> 그러니까 배달비가 싸다고 사람들이 주문하기보다는 맛집을 찾아서 가죠. 소비자들이 맛집에서 1시간 넘게 줄을 서는 것도 결국은 그 비용을 다 감수하고라도 맛집에서 먹으려는 소비 심리가 그런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 또 배달 앱에서 어차피 다 배달 팁이 다 공개가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걸 한 사이트에 모아놓는다고 해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싶습니다.

◇김방희> 저도 사실은 5번 정도 월 평균 배달을 시키는데 배달 팁, 저희가 내는 건 배달 팁이라고 아까 말씀해 주셨으니까 그걸 비교를 많이 안 해봤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냥 여기가 좀 나았어. 이런 기분으로 배달을 시키니까.

◆노승욱> 그런데 그것도 자영업자들이 정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리 배달 앱별로 차이가 있다고 해도 그걸 일괄적으로 비교를 하기는 어렵고 결국 어떻게 보면 자영업자한테 더 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이 비용을 낮추도록 하면 결국 자영업자가 더 부담해야 되는 거거든요.

◇김방희> 그러겠네요. 오히려 자영업자의 부담만 커질 수도 있겠다. 그런 걱정도 하고 계신 거고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배달비 공시제라는 게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까?

◆배달대행업체 실장> 저도 기자님이랑 굉장히 같은 입장이고요. 그러니까 이게 어디서 어떻게 주문하느냐, 누가 주문하느냐에 따라서 배달료가 다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KBS 옆에 또 아파트가 있잖아요. 그런데 배달대행업체에서는 KBS의 주문건에 대해서는 배달료 더 받을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KBS 같은 경우에는 배달을 하게 되면 그 앞에 가서 누구 기자님 나오세요. PD님 나오세요. 기다려야 될 거고 아파트 같은 경우는 갖다 주면 되니까 그것 때문에 라이더 분들이 KBS의 배달을 약간 기피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김방희> 그렇겠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그렇기 때문에 KBS의 배달료는 높을 수 있는데 이거를 어떻게 공시제로써 표현을 할 것이냐라고 봤을 때는 쉽지 않을 거다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배달료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눈 왔을 때 다르고 비 왔을 때 다르고 라이더가 많았을 때 적었을 때 이럴 경우에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는데 그리고 지역마다 너무너무 다른데 이거를 어떻게 표현할 것이냐 이런 부분에서는 쉽지 않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그 말씀하시니까 생각이 나는 게 제주 가는 비행기 가격이 많이 뛰는데 그게 또 계절이나 요일별로 엄청나게 달라지거든요. 일괄되게 비교해서 이 항공사 타자, 이런 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정확하십니다.

◇김방희> 지금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는 게 이거니까 그 문제의 본질이 개선될지도 한번 따져보죠. 단건 배달이라는 게 아까 인력 수급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고 결국 배달비 인상을 몰고 왔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단건 배달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추세입니까?

◆배달대행업체 실장> 그러니까 이게 묶음 배달이 생겨났던 이유가 일단 똑같은 방향에서는 같이 묶어가면서 배달료 낮추자라는 취지로 먼저 묶음 배달이 생겨났어요.

◇김방희> 그렇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그런데 그걸 완전히 뒤집어서 단건 배달을 하겠다라고 쿠팡이라는 업체에서 시작을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쉽지 않은 구조가 돼 버린 거예요.

◇김방희> 되돌리기가 쉽지 않게 됐다는 얘기군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그래서 저는, 그런데 단건 배달 말고도 최근에 나오는 정부의 정책들이라든지 여러 가지 그런 정책들이 솔직히 말씀드리면 라이더 분들의 공급을 다소 약화시킬 수 있는 정책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서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라이더 분들이 투 잡을 하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나는 고용보험 회사에서 들고 있는데 고용보험을 추가로 들게 되면 회사에 통보가 가지 않을까. 그리고 나 세금 좀 신고 안 했었는데 신고를 하면 어떻게 될까, 이런 거에서 좀 우려를 갖고 계시고.

◇김방희> 그러네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그런데 이 제도가 지금 1월 1일부터 시행이 됐습니다. 그래서 상당수 많은 라이더 분들이 현장에서 불만과 우려를 가지고 배달 앱에서 그만두시는 분들이 생겨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김방희> 일리가 있는 말씀이신 게 정책의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경제 현장에서는 정반대 효과가 나타나는 게 라이더 공급이 오히려 줄어서 배달비를 더 올릴 가능성이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 소비자나 자영업자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대안들을 지금 우리가 완벽하지는 않아도 조금씩 얘기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노승욱 기자는 배달비 공시제 자체의 실효성에 대해서 의심하고 있는 편이니까 소비자 부담 조금 낮출 만한 대안 생각해 보신 건 없어요. 현장에서 취재하시면.

◆노승욱> 일단 지금은 배달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황이라서 가격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이게 한 3월 정도 되면 날씨도 풀리고 또 코로나 방역도 완화가 되고 하면 지금보다는.

◇김방희> 나아질 거다.

◆노승욱> 시장 원리상 수요가 줄어들어서 낮아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는 이게 계절적 성수기가 올 때마다 계속 반복될 수 있는 구조거든요. 그래서 라이더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실장님 얘기하신 대로 고용보험, 이런 걸 유예를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이런 배달 앱 시장이 독과점 구조잖아요. 배민이랑 쿠팡이츠, 요기요 이 세 업체가 하다 보니까 그러면 선두 업체들이 어떻게 시장을 형성하느냐, 마케팅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잖아요. 지금 포장이 배달의 어떤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이것에 대한 마케팅은 조금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더군요.

◆노승욱> 그런 건 수수료를 받기도 애매하고 하니까 그래서 이런 것들이 선두 업체들이 그쪽으로 더 자원을 투입을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고요.

◇김방희> 포장에 대해서 조금 더 수요가 집중되면 이 문제가 어느 정도 완화될 수는 있지 않을까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포장을 조금 장려하려면 좀 동반돼야 되는 정책들과 제도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최근에 이제 뭐 주정차 금지, 위반 같은 경우에는 제도가 강화됐어요. 그러니까 스쿨존이라든지 이런 데는 그런 것도 있고, 그래서 이게 또 하여튼 그런 부분에 조금 유연함을 조금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뭐 5분이라고 한다면 식당 앞에서 10분 정도로 살짝만 늘려준다고 해도.

◇김방희> 그렇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10분만 해도 금방 갖고 오실 수 있거든요. 물론 이게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되고, 이제 여러 가지 나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지만, 또 이런 부분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방희> 그러네요. 그러니까 포장을 강화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네요. 누가 꼭 걸어가서 포장을 들고 오는 건 아니고, 차를 갖고 가는 경우가 많으니까.

◆노승욱> 그런데 이 그 업체들이 소비자의 습관을 만들어 가거든요. 프로모션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러니까 배달 앱도 처음에는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 이제 프로모션 요금제를 이용했던 거잖아요. 그래서 자영업자랑 소비자들이 배달에 길들여지니까 이제 막 역대 최고로 이제 수요가 늘었을 때 가격을 인상하는 식이다 보니까. 그런데 얼마 전에 요기요에서 편의점이랑 같이 포장으로 주문을 하면 혜택을 많이 주는 이런 프로모션을 하니까 또 뭐 급증을 했었거든요. 포장이. 그런 식으로 마케팅을 하면 효과가 또 어느 정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배달대행업체 실장> 최근에 이제 제가 일산에 있는 칼국수. 좋아하는 칼국수 집에 갔더니 드라이브 스루가 생겼더라고요.

◇김방희> 아, 차로 바로 들고 갈 수 있게?

◆배달대행업체 실장> 네, 그리고 요즘에는 이제 뭐 일부 프랜차이즈에서 연락을 하면 그 가게 앞으로 이제 음식도 갖다 주기도 합니다. 그런 걸로 좀 풀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요.

◇김방희> 다만, 배달 플랫폼. 우리가 아까 독과점 시장이라고 얘기했던 한 3개의 주요 업체가 선도하고 있는 이 분야에서는 포장이 사회적으로 더 낫다는 생각에서 포장 시장에서 더 주력하거나 마케팅을, 혹은 뭐 자정, 협력. 이런 건 안 할 것 같은데. 거기는 돈 되는 게 얼마나 중요하냐일 테고 최근에 배달비 문제도 결국은 그 부분 때문에 독과점력 때문에 생긴 걸 테니까. 어떨까요? 그 부분은?

◆노승욱> 그러니까 요기요가 지금 이제 두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자원 투입이랄까 이런 것에서 약간 부진한 모습인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포장으로 좀 드라이브를 걸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걸 보면 경쟁이 활성화될수록 좀 다양한 그 프로모션들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어떨 때는 혁신이 3위 업체나 4위 업체에서 일어날 수가 있거든요.

◇김방희> 그렇죠.

◆노승욱> 네, 1위 업체랑 자본으로 경쟁하기 어려우니까 이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듯이. 그래서 경쟁이 활성화되면 장기적으로 포장을 좀, 서비스도 많이 개발이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지금 시장에서 배달비를 인상시키는 요인들. 뭐 단건 배달 같은 경우도 그렇고, 이게 이제 시장에 주도권을 쥐게 된 게 어쨌든 소비자들은 만족한다. 그런 것 때문에 아닐까요? 지금 배달비가 올라가도 배달 주문이 줄지 않고 있는 건 임계점까지는 아직 안 올라간 거고, 그게 얼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소비자들이 혜택을 누린다고 생각하는 한 계속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도 있고, 아직까지는 플랫폼 업체에서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배달료를 지원해 주고 있다 보니까 그 부분이 이제 반영돼서 실제로 고객이 내는 배달료. 그러니까 라이더가 받는 배달료만큼 고객이 내는 배달료가 아직까지는 이퀄이 되지는 않은 거죠. 그런데 그게 갖게 된다면 아까 말씀하신 그런 인계치가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만 사람들은 습관에 굉장히 좀...

◇김방희> 습관이 돼 버렸기 때문에

◆배달대행업체 실장> 습관이 돼 버리면 쉽지 않거든요.

◇김방희> 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배달이 인이 박이면 사실은 바꾸기가 쉽지는 않은데 어쨌든 걱정은 그렇게 되면 배달비가 더 폭증할 수도 있다는 거죠. 배달 라이더들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두 가지 시각이 상존하고 어떤 게 더 현실에 가까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는 강남 지역이 대표적이기는 합니다마는 한 달에 열심히 뛰어서 1200만 원 벌었다 하는 인증샷이 올라오고 그런가 하면 저희가 모셨던 라이더유니온 일종의 노조 대표부는 실속 없다. 이것저것 떼는 게 너무 많아서 보험까지 들고 나니까 손해 쥐는 게 300~400 정도 되는데 그것도 골병 들 정도로 열심히 해야 그 정도다 하는데 현장에 계신 분으로서는 어떤 말이 더 맞는 겁니까?

◆배달대행업체 실장> 이게 좀 날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제가 지난주에도 배달을, 저는 주말마다 배달을 하거든요.

◇김방희> 직접 하시기도 하는군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직접 배달을 하는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1200만 원 벌었다. 이런 수익이 인정되고 수익이 약간 이슈화 되는 날은 정말 눈이 오거나 해서 배달료가 높았을 때는 그런 수익이 오늘 100만 원 벌었어, 이렇게 인증이 되는데 또 그렇지 않는 날도 있으니까 현재 같은 경우에 지금 오늘 날씨에 오늘 같은 평일날 현재 쿠팡이라든지 배민 원의 앱에 들어가 보면 배달료가 아마 3000원 미만일 겁니다. 라이더가 가져가는 배달료가 그런데 이런 부분이 주말에는 배달료가 올라가고 이런 경우가 있지만 저희가 뽑았던 데이터에 따르면 5년간 배달 대행료가 19% 올랐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이거는 조금 많이 다를 수 있어요. 지역에 따라서 그런데 평균적으로 19% 올랐는데 최저임금이 45% 올랐어요. 5년 동안. 그러니까 그런 차이도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제가 직고용의 배달원의 월급을 어제 제가 검색을 해봤는데 은평구에 있는 한 중국집이 숙식을 제공하고 주 6일을 근무할 경우에 월 350을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시급 같은 경우에는 1만 5000원을 치킨집에서 요즘에 주는데 2년 전보다는 많게는 50% 적게는 20%가량 오른 거예요. 그런데 이게 이제 개인의 만족도가 좀 이게 적게 올랐다. 많게 올랐다. 이거는 개인의 만족도에 다른 거라서 제가 또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김방희> 다만 고수익은 극히 일부 지역과 시기에 국한된 거다.

◆배달대행업체 실장> 예, 맞습니다.

◇김방희> 평균적으로 오히려 최저임금 인상률을 못 따라간다.

◆배달대행업체 실장> 하지만 이건 상대적인 거라고 저는... 벌어가는 수익은 상대적인 거라고 생각을 해서.

◇김방희> 하기 나름이다. 그런 말이 있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한 달에 배달을 해서 한 달에 한 100만 원 언더로 제가 수익을 가져가거든요.

◇김방희> 주말에만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배달대행업체 실장> 주말에만 하는 거니까 그런데 저는 주 수입이 있다 보니까 이게 이렇게 크게... 이 정도도 많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거를 주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적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이건 좀 상대적인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실제 하시던 분들이 문자 제보를 많이 주신 것 가운데 하나가 보험의 문제였거든요. 보험을 가입하자니 너무 비싸고 제대로 정착이 안 되시니까 가입 안 했다. 한 2, 3년 한 분은 꼭 한 번씩 사고를 당하니까 그동안 번 돈 다 날리기도 한다 그랬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더가 되겠다고 자원하시는 분들은 지금 꽤 많지 않나요?

◆노승욱> 네. 지금 코로나 실업 때문에 자영업자들도 개점 휴업하고 있는 상태에서 또 주 52시간제도 있고 해서 일을 더 하고 싶어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라이더는 프리랜서다 보니까 정말 저희가 하는 대로 하면 진짜 그런 고소득 일부 하는 업체들도 있기는 하겠죠. 주변에서도 부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그런데 그분들도 정말 극소수 상위권을 빼고는 다들 불만이 있으세요. 그러니까 배달 시장에서 배달 앱도 적자고 배달 대행업체도 적자고 자영업자도 적자고 라이더도 만족스럽지 않고 이랬는데 그러면 누가 돈을 버느냐.

◇김방희> 그러게요.

◆노승욱> 그런데 보면 저는 그러니까 소비자들이 편리해지는 만큼 편의성이 높아진 만큼 사회적으로 비용을 치르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김방희> 그거에 대한 사회적 대가를 치르고 있는 거다.

◆노승욱> 예전에는 치킨집이나 중국집 이런 데들만 배달을 했잖아요. 그러면 되게 유통 구조가 심플했거든요. 그냥 자영업자랑 배달 기사는 직고용돼 있었고 그다음에 손님, 소비자 이렇게 연결이 됐는데 요즘은 그 사이에 프랜차이즈도 숍인숍을 한다고 브랜드를 만들고 거기에도 수수료를 내줘야 하고 배달에 배달 대행업체 라이더 이렇게 다 유통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중간중간에 빠져나가는 수수료가 많아지면서 다 같이 비용이 사회적으로 늘어난 것 같습니다.

◇김방희> 자영업자 한 분이 실태를 적어주셨는데 현장에 계신 분이 한번 이런 게 정상적인지 판단해 주시죠. 식당인데 배달비를 업체에 1만 2000원 부가세를 별도로 해서 1만 3900원 내고 고객한테는 정해진 금액, 정액 배달 팁 얘기하신 것 같아요. 3000원에다가 할증 1500원 해서 4500원 받았습니다. 전 적자였습니다. 했는데 이게 어떤 얘기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음식값과 배달료를 따로 받으셨는데 그게 적자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면 결론적으로 이거를 흑자로 만들려면 배달료를 높게 배달 팁을 조금 더 높게 받으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배달 팁을 높게 받으면 소비자분들의 저항이 심합니다.

◇김방희> 그건 또 금액이 노출되니까.

◆배달대행업체 실장> 네. 그런데 그렇다고 그러면 배달 팁을 높게 안 받는 구조는 어떻게 만들 것이냐 그래서 상점주 분들 중에서 음식 가격에 배달료를 녹이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니까 프랜차이즈 같은 경우에는 매장에서 먹는 햄버거의 가격과 배달해서 먹는 햄버거의 가격이 다르거든요. 그런데 소비자 분들은 많이들 모르세요. 왜냐하면 앱에 그렇게 표기돼 있으니까 이게 홀에서 먹는 거랑 같은 가격이라고 생각하시죠. 그런데 실제로 홀에 가 보면 다른 거예요. 자장면도 그렇고. 자장면은 배달료를 5000원 받는다고 하면 소비자들의 그런 반감이 심해지지만 자장면 가격을 5000원 홀에서 받는 건, 6000원으로 올리고 배달료를 5000원 받던 건 4000원이나 3000원으로 낮추면 이런 구조가 조금 더 조금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김방희> 그렇게들 자영업자들이 묘안을 내고 계신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1567번님은 아까 부가세 얘기인데 배달은 늘어나는데 아이러니하게 부가세까지 업주가 낸다는 점이 이해가 안 됐어요. 했는데 배달료에 대한 부가세를 식당이 부담하는 경우가 많은 모양이죠? 이거 잘못된 거 아닌가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어제 뉴스에 나왔던 그 기사를 보시고 이제.

◇김방희> 그러신 것 같아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말씀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 같은 경우에는 그러니까 이게 예를 들어서 원래는 직고용을 하게 되면 직고용에 대한 4대 보험료를 가게에서 내시잖아요.

◇김방희> 그렇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그런데 이걸 배달 대행업체에다가 배달대행료를 대신 내다보니까 배달 대행업체에서 세금계산서를 끊어줘야 되는 거죠. 그런데 배달 대행업체에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많은 라이더들이 수익을 노출하고 싶지 않아 하고 수익을 노출하고 싶지 않다 보니까 세금계산서 끊기가 어렵다는 구조로 기사가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거는 배달 대행업체마다 다른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배달 대행업체도 한 1200곳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전국에 제가 알기로는 한 3, 4천 곳에 배달 대행업체가 있는데 그중에 일부는 그렇게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이거는 불법입니다. 명확하게.

◇김방희> 그렇죠. 불법이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명확하게 불법입니다.

◇김방희> 9361번님은 포장의 문제도 지적해 주셨는데 포장해 오면 배달료만큼은 깎아 줘야 되는데 배달료보다 절반 정도인 2000원만 깎아주는데 이거 문제 아닙니까? 해 주셨는데 어떻습니까? 노 기자.

◆노승욱> 상대적으로 배달보다는 훨씬 저렴해야 되는데 그런 거는 자영업자분들마다 조금씩 그렇게 만회를 하시려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배달대행업체 실장> 이게 제가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포장했을 때 조금 더 저렴하다는 취지로 공공 배달 앱이 최근에 생겨나면서 공공 배달 앱의 음식 가격과 민간 배달 앱의 음식 가격이 다르냐. 왜냐하면 공공 배달 앱은 수수료가 1%고 민간 배달 앱은 수수료가 10%니까요. 근데 거의 다 비슷해요.

◇김방희> 의외로.

◆배달대행업체 실장> 이런 것도 있습니다.

◇김방희> 그렇죠. 사실 가격이라는 게 각자 정하기 나름이니까 그런 문제들이 발생하기는 하는데요. 결국 경쟁에서 누가 살아남느냐 하는 게 중요할 텐데 세간의 관심은 배달비 올라가는 것과 함께 배달앱 간의 경쟁이 어떻게 되고 있느냐 이런 건데 아까 쿠팡이츠 시장 점유율 20%라는 얘기는 깜짝 놀랐어요. 벌써 그렇게 올라왔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 현장에서 느끼시면 아마 이게 더 피부에 와닿으실 텐데 3강 구도인데 쿠팡이츠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게 느껴집니까?

◆배달대행업체 실장> 지역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일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일부 강남 지역 같은 경우에는 50% 이상도 올라왔다. 왜냐하면 쿠팡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좀 소비자나 라이더가 편하게 일을 할 수 있고 주문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놨어요. 앱을 보게 되면 그래서 그런 구조와 그다음에 쿠팡에 다른 그런 쿠팡이 이츠만 하는 건 아니니까. 다른 것도 하고 있으면서 그런 브랜드 인지도들로 인해서 좀 많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방희> 노승욱 기자가 사실 우리 프로그램에서 특종 말씀해 주셨어요. GS리테일이 요기요 인수한다, 그런 얘기를 해주셨는데 인수하고 나서가 궁금합니다. 아까 편의점 체인이기 때문에 시너지가 생기는지 거꾸로 다른 편의점들이 빠져나가는 마이너스 역 시너지도 있을 것 같은데 어때요?

◆노승욱> GS가 요기요 인수를 할 때 좀 걱정을 했거든요. 그 부분을. 그러니까 요기요가 편의점 5사가 다 입점을 해서 그 배달을 주문을 중계를 했었는데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인수를 하면 CU나 세븐일레븐의 주문 데이터가 GS리테일 경쟁사한테 넘어가지 않을까 그래서 그런데 지금은 대안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업체들한테 물어봐도 왜냐하면 그걸 사실 배민이 해야 되는데 그러니까 지금 편의점 경쟁사들이 걱정하는 부분 때문에 요기요를 보이콧 하고 싶은데도 이거를 요기요 말고는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하는 플랫폼이 없으니까.

◇김방희> 배민이 안 하니까.

◆노승욱> 장기적으로 만약에 지금 배민은 B마트로 직접 하고 있거든요.

◇김방희> 자기들이 직접 하는 거죠.

◆노승욱> 네, 그런데 여기서도 지금 많은 적자를 내고 있는데 만약에 이걸 하다가 안 됐을 경우에는 그냥 직접 하기보다는 중계 모델로 바꾼다 그러면 다른 편의점들도 금방 넘어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더라고요.

◇김방희> 지금은 그런데 요기요 말고는 다른 대안은 없다 이렇게 느낀다는 거죠.

◆노승욱> 네, 그리고 요기요가 그러면 GS에 인수가 돼서 어떤 시너지가 나느냐 이건 아직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그동안 딜리버리 히어로에서 요기요를 매각하기 전에 이걸 경쟁력을 많이 떨어뜨렸다 해서 공정위에서 지적도 받았잖아요. 그러면서 많이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이라서 이걸 GS에서 어떻게 시너지를 낼 것인지는 지켜봐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지금 최근 지난주에 GS리테일 실적도 많이 안 좋게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아직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또 하나는 지금 배달비 급등 시대를 열 것으로 우려가 되는 대목이 퀵 커머스 시장의 발전인데 유통업체에서는 관심이 많고 저희들도 몇 차례 소개는 해 드렸는데 그야말로 다크 스토어에서 10분에서 30분 안에 배달을 해 주는 시장인데 그러면 인력 수요가 이쪽으로도 몰릴 테니까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 아닌가요? 배달비 더 뛰는 거 아닌가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이거는 구조에 따라 좀 다를 것 같아요. 일단은 아까 GS리테일 말씀 하셨는데 저희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배달 대행업체가 1000곳이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김방희> 그렇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그런데 GS리테일도 편의점이 굉장히 많잖아요.

◇김방희> 그렇죠.

◆배달대행업체 실장>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GS리테일의 수많은 편의점을 퀵 커머스의 거점으로 활용해서 배달을 실시할 수 있겠다. 빠른 배달이 가능하겠다. B마트 넘어설 수 있겠다라고 하지만 실제로 편의점 가시면 퀵 커머스를 할 만한 공간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편의점을 다시 업그레이드, 리모델링을 해야 돼요 그런 것처럼 아까 말씀하신 퀵 커머스의 그런 라이더 공급이라든지 이런 것도 지금의 구조와는 조금 다른 그러니까 한 예로 탱고 같은 업체는 직고용으로 지금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직고용으로 단건 배달을 1km 이내에서만 하고 있어요. 물론 그거에 따른 적자 폭이 심하지만 그만큼의 배달료를 상대적으로 소비자가 낼 수 있다고 한다면 수요와 공급이 합쳐지는 거죠.

◇김방희> 틈새시장을 노리는 업체들도 나타나는 거죠.

◆노승욱> 저는 아직은 퀵 커머스 시장이 음식 배달 시장만큼 수요가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먼저 진입한 업체들도 문을 닫은 경우도 있고 한데 이게 결국은 배달앱 업체가 등장을 하면서 배달 생태계가 엄청 고도화가 됐잖아요. 퀵 커머스 시장도 그런 주도 업체가 대기업이 진출을 하면 달라질 수 있는데 최근에 카카오가 퀵 커머스 사업을 강화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카카오에서 어떤 소비자의 접근성을 낮춰주는 서비스를 개발을 할 것이냐. 그런데 아직은 그거의 고도화가 어떻게 될 것인가 달렸지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김방희> 이 상황 자체가 얼마나 폭발할 것이냐, 이걸 봐야 인력 수요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전망할 수 있겠고요. 마지막으로 익명까지 감수하면서 나와 주셨으니까 배달 대행업체에 소속돼서 본인이 직접 배달도 해 보시고 또 라이더들 고용도 해 보셨을 테니까 여러 가지 얘기가 들리면 마음이 싱숭생숭하거든요. 이거 해야 될지 말아야 할지 배달 라이더를 하나의 직업으로서 벌써 20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까 어떻게 보세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저는 제가 현장을 많이 가 봐요. 제가 6년 정도 됐는데 올해가 6년 차인데 현장을 많이 가서 라이더 분들 많이 만나보고 이야기 나눠보면 예전보다 많은 라이더 분들이 이 직업을 가지고 만족해서 사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계세요.

◇김방희> 만족도가 높다.

◆배달대행업체 실장>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물론 부업을 하시는 분들이 저희 같은 경우에는 한 80% 가까이, 주업이신 분들이 한 20% 가까이. 그런데 20% 이상의 분들은 월 한 400 가까이 버시면서 가정을 꾸리고 사시는 분도 계시고 그리고 아이러니한지 모르겠지만 라이더들 평균 나이가 저랑 비슷하거든요. 30대 중반 비슷해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도 가정을 꾸리고 하지만 대부분의 라이더 분들은 이렇게 해서 가정을 꾸리고 이런 분들 많거든요. 그러니까 옛날에는 라이더라는 직업에 대해서 말하기 좀 어렵고 좀 그런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저 바로고에서 라이더를 해요. 부릉에서 라이더를 합니다. 이렇게 편하게 이야기하시는 분도 많고 자랑스럽게 얘기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더라고요.

◇김방희> 상당히 일종의 유망한 일자리로 진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반갑고요.

◆배달대행업체 실장> 어제 보니까 청주 상당구에서 국회의원 후보 신청을 배달 대행업체 사장님이 하셨더라고요. 요즘에는 조만간 그런 분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김방희> 그러니까요. 만족도 자체도 높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매경 이코노미의 노승욱 기자 그리고 배달대행업체 커뮤니케이션 실장님 한 분을 모셨는데요. 두 분께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노승욱> 감사합니다.

◆배달대행업체 실장> 감사합니다.

KBS

Copyright©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