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주미대사 "한미, 북 대화 복귀 방안 검토 중"

이수혁 주미대사는 현지시간 15일 북미간 핵 협상의 교착 상태와 관련해 북한이 대화에 나오도록 하는 방안을 한미 양국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 한 간담회에서 미국 측의 대북 대화 제의에 진전이 없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사는 북한이 연초부터 다양한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는 데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추가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돌아서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한미 현안과 관련해 올 들어 한미외교장관의 두 차례 통화와 하와이에서의 한미일 회담 등을 언급하며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활발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11일 중국 견제를 골자로 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전략 마련 과정에서도 사전에 내용을 공유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미국이 수시로 한국에 정보 평가를 제공하는 등 국제사회 공조를 요청 중이라면서 가급적 공조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사진=워싱턴 공동 취재단,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bel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