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5월 방한' 한·미간 논의, 새 대통령과 회담 곧 할 듯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2022. 2. 16.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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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일본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 참석 계기 방한 한미 당국간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 5월 방한해 정상회의를 갖는 것을 한미 당국간 논의 중인 것으로 15일(현지 시각)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 시각) 뉴욕경찰청을 찾아 총기 범죄 근절과 경찰에 대한 예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말 일본·미국·호주·인도의 안보협력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방문을 조율 중인데 이 계기에 방한하는 것을 미 당국은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행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쿼드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한국을 찾아 새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이 방한 할 경우 대중(對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 전개 등에 있어 한·미·일 3각(角) 공조 체제를 강화를 더욱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의 방한 일정이 확정될 경우 작년 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일을 찾게 된다.

당초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실시하는 참의원 선거와 국회 일정을 고려해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3~6월 중으로 하는 방안을 미국 측에 타진했었다. 다만 쿼드 회원국인 호주에서 6월까지 총선이 진행될 예정이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일정에 따라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데 이에 따라 방한 일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협의 중인 5월 하순 방일이 확정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한국의 새 대통령 취임일은 5월 9일이다. 이 경우 한국 새 대통령은 취임 한 달도 안돼 미국 대통령과 회담하게 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5월 취임해 2달여만인 7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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