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브라질전 트리플더블' 박지수 "기록지 보고 깜짝 놀랐어"

인천공항/조영두 2022. 2. 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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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에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박지수가 뒤늦은 소감을 밝혔다.

박지수는 "부담감이 많은 대회였는데 월드컵 진출권을 따게 돼서 너무 좋다. 사실 세르비아와의 첫 경기에 너무 못해서 최악의 대회라고 생각했다. 브라질전 후반에 잘 한 덕분이지 개인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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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공항/조영두 기자] 브라질전에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박지수가 뒤늦은 소감을 밝혔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5일 인천국제공항 제 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의 16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큰 힘을 보탠 박지수 또한 피곤하지만 밝은 얼굴로 귀국장에 나타났다.

박지수는 “부담감이 많은 대회였는데 월드컵 진출권을 따게 돼서 너무 좋다. 사실 세르비아와의 첫 경기에 너무 못해서 최악의 대회라고 생각했다. 브라질전 후반에 잘 한 덕분이지 개인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박지수가 가장 빛났던 경기는 브라질과의 2차전이었다. 그는 38분 10초 동안 20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11블록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 한국의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의 활약 덕분에 최종예선 종료 후 A조 베스트5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반까지만 해도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슛이 이 정도로 안 들어가는 게 처음이었다. 후반에 안 들어가도 계속 쏴야겠다는 마음으로 몸을 풀었는데 첫 슛이 들어가서 감을 잡았다. 사실 트리플더블을 한지 몰랐는데 경기 끝나고 부모님께 연락이 와있더라. 그래서 인터뷰실을 들어가서 기록지를 확인했는데 진짜 트리플더블을 해서 놀랐다. 국내에서도 하기 힘든데 국제대회에서 했다는 게 기분이 좋았다.” 박지수의 말이다.

투혼을 발휘한 박지수는 브라질과의 경기가 끝난 후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목과 허리가 아프다”는 말을 남겼다. 이 때문인지 정선민 감독은 호주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 박지수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박지수는 “몸 상태가 지금도 많이 안 좋다. 특히 허리가 좋지 않았는데 상태가 더 안 좋아진 것 같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표팀은 이소희, 허예은, 이해란 등 신예들이 대거 합류해 어느 정도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그동안 막내급이었던 박지수는 단숨에 중고참으로 올라섰다.

박지수는 “동생들이 너무 잘해줬다. 너무 잘해줘서 벤치에서 기분 좋게 응원했던 것 같다. 앞으로가 많이 기대가 된다. 동생들과 다음 올림픽 때는 힘을 합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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