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죽 벗기는 굿판? 대통령 이름도..尹측 "김의겸, 인륜 저버려"

박종진 기자 2022. 2. 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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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살아 있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엽기적 굿판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부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인 도리는 물론 인륜도 저버린 사람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김의겸 의원은 오늘도 악의적 마타도어(흑색선전)를 또다시 들고 나왔다"며 "분명히 밝힌다. 윤석열 후보 부부는 등값을 내거나 그 어떤 형태로든 해당 행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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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국민의힘 선대본부가 공개한 2018년 논란의 행사 당시 장면. 대통령이라고 적힌 종이가 눈에 띈다.

국민의힘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살아 있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엽기적 굿판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부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인 도리는 물론 인륜도 저버린 사람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굿판에는 윤 후보 이름의 등뿐만 아니라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 명의의 등도 있었다고 반박하면서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김의겸 의원은 오늘도 악의적 마타도어(흑색선전)를 또다시 들고 나왔다"며 "분명히 밝힌다. 윤석열 후보 부부는 등값을 내거나 그 어떤 형태로든 해당 행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오히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행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불교 분과위원장을 맡았고 작년 9월 7개 종교단체가 여의도 극동빌딩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때 지지자들을 대표해 지지선언문을 낭독한 서모씨가 2018년 당시 사무총장으로 있던 대한불교종정협의회가 주관한 행사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씨는 지난해 9월 헌법기관인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0기 자문위원에 위촉돼 활동 중이라 하고 지난달 4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선대위 4050위원회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서씨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2018년 당시 행사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각계 유명인사들의 이름이 등 옆에 달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달려 있던 이름 중 '대통령'도 보이고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름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의겸 의원은 2018년 당시 이재명 후보의 캠프에서 일한 서씨가 사무총장으로 있던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 대통령과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름이 달려 있었으니 이들이 '무속집단'이고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하기 위해 이 자료를 배포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의겸 의원은 반복적, 악의적으로 윤석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며 "부디 국민을 위해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윤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가 '엽기 굿판'에 직접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더 이상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9월 9일 충주시 중앙탑에서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서 굿을 하는 행사가 벌어져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벌어졌다"며 행사에 윤 후보 부부 이름이 적힌 등이 걸려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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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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