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가 찍은 MVP 후보 쿠니모토, 전북 6연패 '키플레이어'

정다워 2022. 2. 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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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모토, 그리고 쿠니모토.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쿠니모토에 대한 기대감을 가장 크게 드러냈다.

시즌 막판의 쿠니모토는 전북의 핵심 중 핵심이었다.

전북의 우승 가능성을 높인 울산 현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그림 같은 크로스로 일류첸코의 결승골을 도운 선수도 바로 쿠니모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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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쿠니모토.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쿠니모토, 그리고 쿠니모토.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쿠니모토에 대한 기대감을 가장 크게 드러냈다. 2선과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격을 이끄는 쿠니모토가 전북의 엔진 구실을 하며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쿠니모토는 지난 시즌 초반 부상과 개인사 등의 일이 겹치면서 자신의 기량을 100% 끌어내지 못했다.

후반기엔 달랐다. 시즌 막판의 쿠니모토는 전북의 핵심 중 핵심이었다. 마지막 5경기에서는 1골3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다. 전북의 우승 가능성을 높인 울산 현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그림 같은 크로스로 일류첸코의 결승골을 도운 선수도 바로 쿠니모토였다.

쿠니모토는 올 겨울 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은 쿠니모토가 지난해 보여준 퍼포먼스를 재현한다면 K리그 6년 연속 우승 및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A컵 등 세 개 대회 우승에 근접할 것이라 기대한다.

김 감독은 올시즌 전북의 색깔로 ‘속도’를 꼽고 있다. 공격 지역에서 더 빠르게 상대 수비를 흔드는 플레이가 키워드인데 이를 위해서는 쿠니모토의 활약이 필수다. 쿠니모토는 기술이 뛰어난 선수다. 좁은 공간에서 직접 해결하거나 동료를 이용해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좋은 스트라이커, 윙어들의 위력을 살릴 플레이메이커가 바로 쿠니모토다.

쿠니모토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는 더 있다. 김보경과 이승기 등 2선에서 뛰는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이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구사하지만 과거처럼 많은 활동량이나 스태미나를 보여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1997년생으로 아직 팔팔한 쿠니모토가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팀의 중심으로 거듭난다면 베테랑 선수들도 체력 안배를 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지난 시즌 주장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 센터백 홍정호도 쿠니모토를 올시즌 팀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홍정호는 “쿠니모토가 지난해 후반기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면 시즌 MVP를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올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봤다. 정말 잘했다. 개인 훈련, 팀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 부상만 안 당하면 주축 선수로 활약할 것”이라며 올시즌 K리그1 MVP로 전망했다. 기대감이 섞인 바람이지만 전북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라는 분석이 담긴 발언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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